대학 주최, 무료로 즐기는 강연 및 콘서트
보스톤코리아  2015-09-24, 21:48:3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태정 기자 = 최고의 대학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부터 역사 깊은 콘서트홀에서의 공연까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배움의 도시 보스톤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이 아닐까 싶다. 가을과 동시에 분주해진 캠퍼스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들을 정리해 보았다.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 (New England Conservatory) 무료 콘서트  
보스톤 시내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는 1867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음악 대학이다. 음악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은 물론 하버드, 텁스 대학과의 5년 연계 공동 학위 등 다양한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생들의 리사이틀을 일반인에게도 무료로 개방한다. 
뉴잉글랜드 컨서버fl토 조던 홀의 모습
뉴잉글랜드 컨서버fl토 조던 홀의 모습
 
그러나 무엇보다도 놓치기 아까운 무대는 조던 홀(Jordan Hall)에서의 공연들이다. 조던 홀은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의 메인 콘서트장으로 1994년 학교와 함께 내셔날 히스토릭 랜드마크(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기도 했다. 

1903년 처음 문을 연 이래로 매년 수백 회의 공연이 열리고 있는 곳으로 특히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는 명성 있는 챔버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무대가 열린다.  다가오는 10월 5일 월요일에는 바하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 4번’(Bach: Brandenburg Concerto no 4)을 비롯하여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Brahms: Liebeslieder Waltzes, Op. 52), 그리고 시베리우스의 현악 4중주 ‘친애하는 음성’(Sibelius: String Quartet ‘Voces intimae’)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은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이며, 무료인 관계로 티켓은 필요하지 않다. 단, 지정 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좌석을 위해서는 조금 서두를 것을 권한다. 입장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가능하다. 이 외 다른 공연 일정은http://necmusic.edu/calendar_event 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거의 매일 공연이 있으며 대부분이 무료이므로, 여유가 된다면 올해가 가기 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하버드의 무료 강연(Lecture)
하버드 대학에서는 경영학, 사회학, 정치학을 비롯하여 인류학까지 각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강연들을 무료로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날짜별 무료 강좌는 http://news.h-arvard.edu/gazette/harvard-events/events-calendar/ 에서 검색어를 ‘Open to the public’으로 설정하여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9월 30일에는 가축 보호 단체 샌츄어리 농장(Farm Sanctuary)의 설립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진 바우어(Gene Baur)의 강연회가 하버드 로스쿨 파운드 홀 (pound hall, room 102)에서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축산업계에서 학대 받는 동물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나 바른 먹거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10월 2일 금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DNA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리며 일반인들도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단, 미리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자세한 일정 확인 및 등록은https://www.radcliffe.harvard.edu/event/2015-past-present-future-dna-symposium에서 가능하다. 
하버드 무료 심포지움
하버드 무료 심포지움 'DNA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포스터
 
또한,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에서는 6,7,8월을 제외한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천체관측의 밤’ 행사를 갖고 일반인들을 위한 무료 천문학 강연을 열고 있다. 천문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되며, 옥상의 망원경을 통해 직접 관측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주 일요일인 9월 27일 밤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는 개기 월식 관측(Total Lunar Eclipse Viewing)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1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모든 강연은 캠브리지에 소재한 필립스 오디토리움(Phillips Auditorium)에서, 관측은 동 건물 옥상에서 이루어지며, 주소는 60 Garden Street, Cambridge이다. 주차장은 행사가 있는 날에 한해 무료로 개방된다. 특히 개기 월식 관측은 날씨에 의해 취소될 수 있으므로 617-495-7461로 미리 연락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https://www.cfa.harvard.edu/publicevents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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