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역대 최고 온도 기록하나? 24일 기록적 폭염
역대 최고기록은 1911년 7월 4일 104도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 화씨 110도까지 올라가
??????  2025-06-23, 21:27:30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을 비롯한 뉴잉글랜드 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몰아치면서 24일 일부 지역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보스톤 지역의 경우 체감온도가 약 화씨 110도(섭씨 43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북동부 전역을 뒤덮은 대규모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인해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기온이 급격히 치솟고 있다. 이로 인해 월요일부터 보스톤을 포함한 뉴잉글랜드 전역은 90도(섭씨 약 32도)를 넘는 폭염이 시작됐으며, 화요일에는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보스톤의 역대 최고기온은 1911년 7월 4일 기록된 104도(섭씨 약 40도)로, 이는 당시 4일간 이어진 뉴잉글랜드 최악의 폭염 기간 중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보스톤의 기온은 102~103도(섭씨 약 39도)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 100도를 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은 평소 해안가를 식혀주는 해풍을 강한 서풍이 막으면서 보스톤 도심까지 폭염의 영향을 그대로 받을 전망이다. 남부 뉴잉글랜드 대부분 지역 역시 100도 이상의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기록에 따르면 보스톤이 100도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1800년대 후반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뉴햄프셔, 버몬트, 메인주까지 포함한 뉴잉글랜드 전역에서 24일 하루 동안 여러 도시가 새로운 일일 최고기온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이며, 야간 최저기온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인체는 땀을 제대로 배출하기 어려워지고, 체온을 효과적으로 식히기 힘들어진다. 보스톤 지역의 경우 체감온도는 110도에 육박해 지난해 6월 기록한 역대 최고 체감온도 108도(섭씨 약 42도)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보건당국은 "밤에도 기온이 70도 후반(섭씨 약 25도)까지밖에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열사병 등 건강 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반려동물과 이웃을 살피며, 신체 이상을 느낄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하라"고 당부했다.

뉴잉글랜드 지역 대부분은 이번 주 수요일까지 3~4일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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