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택시장, 중산층마저 내집마련 불가 |
이유 살펴보니 소득 대비 집값 턱없이 높아, 건강한 기준의 3배 |
?????? 2025-06-19, 16:46:1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025년 매사추세츠에서는 중산층 가정마저 내집마련을 불가능한 꿈으로만 간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연합센터 (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그레이터보스톤의 주택가격대소득비율(price-to-income ratio)은 6.3으로, ‘건강한’ 기준치의 두 배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 비율이 3배일 때를 ‘건강한 시장’으로 간주한다. 이 주택시장에서는 10만 달러의 중위소득이면 30만 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다. 과거에는 주택가격대소득비율이 이처럼 3배였지만 현재 매사추세츠의 평균 주택가격은 연간 가구소득의 6배에 달하며, 그레이터보스톤 지역은 7배에 근접하고 있다. 즉 내집 마련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다. MIT 도시경제 및 부동산학과 알버트 사이즈(Albert Saiz) 교수는 “소득과 주택가격 간의 격차는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며 “이 수치는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계층의 현실을 아예 반영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사추세츠의 상당수 주민이 주택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는 정상적인 주택시장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주택가격소득비율은 3배 수준에 머물렀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5~2006년대 수준까지 다시 도달한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수요 폭증이나 공급 부족만이 아니다. 유매스(UMass) 보스턴의 경제학과 커렌 혼(Keren Horn) 교수는 “주택 공급의 양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주택이 공급되었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보스턴 외곽 교외 지역에서는 중소형 ‘스타터 홈(starter homes)’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구형 주택을 허물고 대형 단독주택, 이른바 ‘맥맨션(McMansions)’을 신축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토지 비용 상승과 고급화 수요에 의한 것이지만, 그만큼 시장에서의 평균 집값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소득 증가율은 주택 가격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1987년부터 2022년 사이, 매사추세츠의 중위소득은 약 190% 상승한 반면,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약 300%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하버드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평균 수준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21만7천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 사이즈 교수는 “이제 누구나 집을 통해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났다”며 “젊은 세대는 사실상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 임대 주택에 평생 살거나, 주택이 더 저렴한 주로 탈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매사추세츠는 세대 간 자산 형성 기회의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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