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PCE, 팽팽한 금리인하 전망에 변수
??????  2025-09-21, 15:49:29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는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개되면서 뜨거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주 대비 1.22%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05% 상승했다. 기술주로 매수세가 특히 집중되면서 나스닥종합 지수는 2.21% 급등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연내 50bp의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물가가 여전히 뜨겁지만 고용이 빠르게 식고 있는 점을 더 경계한 보험성 금리인하였다.

그런 점에서 이번 주 나오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을 수 있다. 적어도 연말까진 증시의 키워드가 금리인하와 고용일 것이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일회성으로 보인다며 당면 과제는 고용 악화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8월 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뜨거우면 금리인하 속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점도표상 연내 50bp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됐으나 실제 전망 의견은 팽팽했기 때문이다.

9월 점도표에서 12월까지 금리 동결을 예상한 FOMC 위원은 1명, 25bp 인하는 6명, 50bp 인하는 2명이었다. 50bp 이내의 인하가 총 9명인 셈이다. 75bp 이상 인하가 10명이었기 때문에 점도표상 연말 전망치는 50bp 인하로 집계됐다.

9월 금리결정 전 작성된 점도표이기 때문에 9월 금리인하분을 제하면 이제 12월까지 25bp 이내의 인하를 전망한 위원이 9명, 50bp 이상의 인하가 10명이다. 이 가운데 한 명만 25bp 인하 선호로 돌아서도 연말 전망치는 25bp 인하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인플레이션 지표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더 뜨겁고 관세 전가가 물가에 확실히 드러나면 연내 금리 전망은 뒤집힐 수 있다. 이는 주가와 채권금리의 급변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월 상승률 0.2%보다 높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월 수치도 0.3% 상승이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이미 올해 나머지 기간 금리인하 모드에 들어가 있다"며 "그런데 실제 수치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수치가 예상과 일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전략가는 "강세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렵지만 부정적 계절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다음 주가 특히 약하다"며 "현재는 수면 아래 움직임이 더 중요할 수 있는데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상황에서도 소비 부문 곳곳에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지표와 함께 주요 연준 인사의 공개 발언도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가 마무리된 만큼 주요 연준 인사는 향후 금리경로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설명할 것이다.

당초 지난주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반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었다. 기존 연설들을 고려할 때 일부 연준 인사는 금리 동결을 선호하는 게 확실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9월 FOMC 회의에서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를 제외한 전원이 25bp 인하에 동의한 것은 내년 5월 퇴임을 앞둔 파월의 체면을 세워준 측면이 있다. 대외적으로 연준의 의견이 규합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금융시장이 불안을 느낄 것이라는 게 연준 안팎의 시각이다.

한편 월가는 11월 21일까지 정부 예산을 유지하기 위한 법안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9월 30일 이후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9월 22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 9월 23일

2분기 경상수지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9월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 9월 24일

8월 신규 주택판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 9월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8월 기존주택판매

8월 내구재수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 9월 26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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