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선발 크로셰 1실점 역투,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 이끌어 |
?????? 2025-10-01, 12:54:1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레드삭스 선발 좌완 강속구 투수 개럿 크로셰(Garrett Crochet)가 마치 철인처럼 마운드를 지키며 보스턴 레드삭스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레드삭스는 9월 30일 뉴욕 브롱스 소재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양키스를 3대 1로 꺾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크로셰였다. 그는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17구를 던지며 삼진 11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 초 양키스 유격수 안소니 볼피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무려 타자 17명을 연속 아웃시키며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마지막 투구는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직구로 경기 내 가장 빠른 공이었다. 크로셰는 “팀 동료들이 내가 순간에 밀려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하고 싶었다”며 “팀이 다시 추격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레드삭스 타선은 7회에 반격에 성공했다. 뉴욕은 선발 맥스 프리드를 102구 만에 강판시키며 실수를 범했다. 이어 등판한 루크 위버가 세단 라파엘라를 11구 승부 끝에 출루시킨 뒤, 9번 타자 닉 소가드가 2루타로 연결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순간,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초구를 중견수 앞으로 밀어쳐 2타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크로셰가 이미 100구를 넘겼음에도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크로셰는 한 명의 주자를 내보낸 뒤 다시 삼진으로 제압하며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그가 나를 남겨둔 결정을 존중하고 싶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키고 싶었다”는 크로셰의 말처럼, 그의 투혼은 팀을 완벽히 지탱했다. 포수 카를로스 나르바에스는 “그는 완전히 짐승같았다”고 극찬했고, 코라 감독 역시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시즌 내내 준비해온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경기의 마무리는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몫이었다. 채프먼은 9회 양키스의 MVP급 타자 폴 골드슈미트, 애런 저지, 코디 벨린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끝내 트렌트 그리샴을 시속 101마일 강속구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번 승리로 크로셰는 구단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다섯 번째 투수가 됐다. 앞선 네 명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조시 베켓, 빌 디닌, 그리고 스모키 조 우드였으며,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전설적인 이름들이다. 크로셰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지만 경기 내내 전기가 흐르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드삭스와 양키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은 10월 1일 밤 브롱크스에서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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