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서 암살된 커크 추모 결의안 통과…민주 58명 반대표
증진 공화 상원의원, 트럼프 정부 언론 위협 공개 비판…매우 위험
??????  2025-09-19, 20:38:14 
15일 커크 추모 기도회에서 발언하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15일 커크 추모 기도회에서 발언하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암살된 보수 진영 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는 추모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19일(현지시간) 통과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원은 이날 커크 추모 결의안을 찬성 310표, 반대 58표로 가결했다.

의석수가 근소하게 앞서는 공화당에서는 215명이 찬성했다. 민주당 의원 중에는 95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58명은 반대, 38명은 기권했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커크의 삶과 유산을 기리면서 그의 암살을 포함한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대표 발의했으며 공화당 의원 165명이 동참했다.

이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민주당 하원의원 중 일부는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공격하는 커크의 과거 발언 등을 언급하며 반대했으나 다른 의원들은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결의안에 반대하면 정치적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정치적 위협이나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의 거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텍사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압박을 비판하고 나섰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방송사 면허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의 발언을 마피아에 빗대며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좋은 친구들'을 언급하며 카 위원장의 발언이 "마피아 조직원이 술집에 들어와 '좋은 술집 갖고 있네. 무슨 일이 생기면 안타깝겠네' 하는 장면 같다"라고 꼬집었다.

공화당의 중진 상원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크루즈 의원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카 위원장을 '용기 있고 대단한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카 위원장은 ABC방송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키멀의 찰리 커크 암살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방송사에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했고 ABC의 방송 허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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