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 않는 파월…주가·국채하락하고, 달러 올라 |
연준 의장, 9월 회의에 대해 결정 내린 것 없어 |
?????? 2025-07-30, 21:02:29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 영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금리를 또 동결하면서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또한 9월에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달러화는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171.71 포인트(-0.38%) 내린 44,46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6 포인트(-0.12%) 내린 6,362.9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38 포인트(0.15%) 오른 21,129.67에 거래를 종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현 정책이 부적절하게 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9월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9월 회의를 앞두고 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동시에 해결해야 할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 과정의 끝이 매우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해 연준의 관망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난 연준이 오늘이 아니라 9월에 낮출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 이날 발언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발표 때까지 전장 대비 강세를 유지하던 S&P 500 지수는 파월 의장 회견 이후 장중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들어 역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2분기 들어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0.5%)에서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수입 급감에 따른 것으로,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은 약화하는 조짐을 나타냈다. RWA 웰스파트너스의 JP 파워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정책 의결문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관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오늘 2분기 성장률 발표를 보더라도 경제지표에 얼마나 잡음(noise)이 많은지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미국 국채 가격은 내리고 달러 가치는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372%로 전장 대비 5.0bp(1bp=0.01%)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45%로 전장 대비 7.4bp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 회견 후 연준이 9월 회의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을 54%로 높여 반영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35% 수준에 머물렀다. 달러는 급등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94% 오른 99.815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99.98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주 주간 달러 상승률은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이번 주 들어 이날까지 달러화는 2.2% 급등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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