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바이든 퇴임 4개월만에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
결절 발견 후 지난주 암 진단…악성도 판단 지표 최고 10점 중 9점
바이든 측, 호르몬 민감해 효과적 관리 가능…치료방안 검토 중
??????  2025-05-18, 21:21:18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조 바이든(82)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뼈로 전이가 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대변인이 낸 성명을 인용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격적인 형태'(aggressive form)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측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배뇨 증상이 악화한 후 전립선 결절이 새로 발견돼 진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6일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9점(등급 그룹 5)으로 특정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측은 "이는 좀 더 공격적(aggressive)인 형태임을 나타내지만, 해당 암이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주치의와 함께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립선암의 악성도는 통상 글리슨 점수로 나타내는데 점수가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글리슨 점수가 7~10점이고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중 수치가 20 이상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바이든 측은 앞서 지난주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에서 '작은 결절'이 발견됐으며 '추가 평가'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일생 중 진단받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에 속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82세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의구심은 재임 기간 내내 그를 따라다녔고, 지난해 6월 대선 토론 이후 유권자들의 그의 인지 능력에 대한 논란을 키우면서 결국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에게 내주고 두 번째 임기 도전을 포기한 바 있다.

특히 CNN 앵커인 제이크 태퍼와 악시오스 기자인 알렉스 톰슨은 오는 20일 출간을 앞둔 저서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원죄)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작년 6월 중순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15년간 알고 지내온 톱스타이자 오랜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인지력에 문제가 있었으나 측근들이 상당 기간 이를 은폐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82세' 바이든 퇴임 4개월만에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 2025.05.18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조 바이든(82)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뼈로 전이가 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뉴욕타임스(NYT),..
브라이튼서 로드레이지로 도끼 들고 폭행, 차량 파손 2025.05.18
보스톤 대학(BU) 인근 브라이튼에서 로드레이지(road rage) 사건이 발생해 도끼를 든 남성이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용..
멕시코 해군훈련함, 뉴욕 브루클린브리지 충돌해 최소 2명 사망 2025.05.18
17일(현지시간) 멕시코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들을 싣고 미국 뉴욕시 이스트강을 따라 운항 중이던 대형 범선이 브루클린브리지와 부딪히면서 최소 2명이 사망하는 등 사..
"트럼프 코인 상위 보유자들, 트럼프 만찬도 따내고 돈도 벌어" 2025.05.18
밈 코인 '트럼프 코인'($TRUMP) 보유량을 겨루는 행사에 참가한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권을 따내는 동시에 상당..
구글, 20∼21일 개발자 콘퍼런스…"최고급 AI 업그레이드 출시" 2025.05.17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연례 최대 행사인 개발자 콘퍼런스(I/O)가 오는 20∼21일 미 캘리포니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