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기존의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영구 연장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1년 연장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를 비현실적 제안이라며 즉각 거부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ACA 확대 보조금을 1년간 연장하고 초당적 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개편안을 논의하자는 새 협상안을 내놨다. 하지만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제안은 처음부터 논의 불가(nonstarter)”라고 일축했다.

공화당은 셧다운을 끝내야만 ACA 보조금 문제를 표결에 부칠 수 있으며, 협상은 가능하더라도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튠 원내대표는 정부 재개 후 보조금 문제를 논의할 수 있지만 어떤 결과도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뉴햄프셔의 잔 샤힌, 매기 핫산, 메인의 앵거스 킹 의원 등 중도 성향 의원들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장기화된 셧다운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조속한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원에서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가 1년 연장안을 합리적이고 성의 있는 제안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셧다운 장기화로 연방 공무원 급여 지연과 항공 운항 차질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상원은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민주당의 역제안이 교착 국면을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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