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턴 세차장 업주, ICE 신고한 BU 학생 “무책임”
직원 변호인, 올스턴 세차장 직원 9명 중 3명 석방
신고한 BU 공화당학생회 회장 잭 시걸, 신변 위협 받아 주장
??????  2025-11-17, 20:52:37 
올스턴(Allston)의 한 세차장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급습 사건과 관련해 세차장 업주는 “근거 없는 의심으로 반복 신고한 BU 학생의 행동이 무책임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ICE는 지난 11월 4일 올스턴 카워시(Allston Car Wash)를 급습해 직원 9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다수는 미국 내 합법적 노동 허가를 갖고 있었다고 직원 측 변호인 토드 포멀로(Todd Pomerleau)가 밝혔다.

이번 사건이 발생 후 보스턴대학교(BU) 공화당 학생회 회장 잭 시걸이 소셜미디어 X에서 “본인이 ICE에 신고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시걸은 포스트에서 직원들을 “범죄자”라 지칭하며 이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세차장 측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직원들을 근거 없이 범죄자로 낙인찍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업주는 시걸이 세차장에 사전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체포된 직원들은 오래 일해온 팀의 일원이며 지역사회 구성원”이라며 가족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 포멀로는 “같은 정부가 노동허가를 발급해 놓고 다시 그 사람을 찾아내 밴에 태워 텍사스나 버몬트로 보내고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민 절차가 ‘민사 시스템’이라면서 실제로는 누구보다 비인간적”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직원 9명 중 일부는 여전히 뉴잉글랜드 지역과 텍사스 구금시설에 남아 있으며, 3명은 이번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시걸은 ICE 신고 사실을 공개한 X 포스트에는 수많은 비난 댓글이 쏫아졌다. 한 게시글은 “가족을 갈라놓은 신고 행위는 평생을 따라다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DHS 공식 계정을 비롯한 소수 네티즌은 “애국자”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시걸은 이후 신변 위협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X)에 글을 올렸다.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보스톤 언론에 “이번 단속은 법 집행 정보에 따른 것이며 시걸의 신고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포멀로 변호인은 “직원들과 가족들은 시걸에게 보복하거나 그의 권리를 침해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근거 없는 범죄자 낙인으로 가족들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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