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시작할 것 |
중국 유학생 비롯 미국 유학생 수 급격히 감소할 전망 하버드에는 국제 유학생의 비율 15%로 제한할 것 요구 |
?????? 2025-05-29, 17:43:5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8일 수요일 일부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히 ‘핵심 분야’를 전공하거나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학생들을 포함한 조치라고 AP는 밝혔다. 중국 유학생은 미국 내 국제 유학생 중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2023-2024학년도 기준으로 약 27만 명 이상의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학업 중이다. 이는 전체 외국 유학생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루비오 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국무부는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중국 공산당과 연관된 학생이나 핵심 분야 전공자를 포함한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고등교육기관과 중국 간의 관계를 둘러싼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달 초 공화당 의원들은 듀크대학에게 중국 유학생이 연방 연구기금이 투입된 연구에 접근할 수 있다며 중국 대학과의 제휴를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지난주 국토안보부는 하버드 대학의 국제 유학생 등록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으며,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하버드가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 신장 생산건설병단 출신 인력 양성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비자 신청자들의 SNS 활동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지침을 준비하며 국제 학생에 대한 새 비자 인터뷰 일정도 중단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련의 조치들은 미국에서 유학 중인 국제 유학생들에게 큰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다. 올해 초 ICE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캠퍼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체포하거나 추방 시도했으며, 수천 명의 유학생 합법 신분을 갑자기 종료시켰다가 이후 번복한 바 있다. 위스콘신대학교 폴란드 출신 유학생 블라디슬라브 플라카는 비자 갱신과 어머니 방문을 위해 폴란드 방문을 계획했으나, 인터뷰 일정이 무기한 중단된 상황에서 여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 시스템을 믿을 수 없다”며 미국에서 학업만 마치고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작된 중국과의 학술 교류 제한 정책의 연장선으로, 그는 올해 4월 교육부에 외국 기금에 대한 투명성 강화를 지시했고, 과거 중국, 러시아 등 적대국으로부터 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루비오 장관의 발표 직전, 이스턴 미시간 대학교는 두 개의 중국 대학과의 공학 프로그램 제휴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위원장이 요구한 사항이었다. 미국에는 약 110만 명의 국제 유학생이 있으며, 이들은 연방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대부분 전액 등록금을 내는 중요한 수입원이다. 2만명이 넘는 국제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노스이스턴 대학교는 비자 지연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향후 중국 및 홍콩 출신 비자 신청자에 대해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SNS 계정 제출은 2019년부터 의무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새 지침은 추가적인 정보 수집과 심사를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 PEN 아메리카의 조나단 프리드먼은 “미국의 오랜 지적·문화적 교류 허브로서의 위상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현재 국제 유학생 비중이 25%를 넘는 하버드의 외국인 비중을 15%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길 바란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하버드에 대한 국제 유학생 수용 금지 조치는 국토안보부가 해당 학생들이 폭력이나 시위에 연루되었는지를 파악하고자 정보 제공을 요청하면서 비롯되었다. 하버드의 응답이 불충분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과격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에 대한 추가 심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에 대한 연방 지원금 26억 달러 이상을 삭감했으며, 이는 학교의 정책과 운영 방식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버드는 이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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