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산 하락?…주식·비트코인·금 동반 하락
'AI 거품론'·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투자심리 전반적 악화…한·일·대만 증시도 급락
비트코인 7개월만에 9만달러 무너져
??????  2025-11-18, 10:00:21 
18일 파랗게 질린 일본 증시
18일 파랗게 질린 일본 증시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18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속에서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를 짓눌렀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3.32% 급락한 3,953.6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이달 7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2.66% 내린 878.70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3% 넘게 빠진 48,702.98을 기록하며 5만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대만 자취안지수(TAIEX)는 2.52% 내린 26,756.1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항셍지수(-1.72%), 상하이종합지수(-0.81%), 선전종합지수(-1.04%) 등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투자심리 위축이 아시아 시장으로 번진 양상이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나스닥종합 지수는 0.84% 각각 내렸다.

AI 거품론의 핵심인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5% 하락했다.

특히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138거래일 만에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18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낮 1시45분께 5% 넘게 급락한 8만9천201달러까지 빠졌다. 이후 9만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7만4천400달러까지 폭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위험회피 심리는 비트코인 가격을 7개월 만에 9만달러 밑으로 끌어내렸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낮 1시45분께 5% 넘게 급락한 8만9천201달러까지 빠졌다. 이후 9만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7만4천400달러까지 폭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30% 넘는 상승분을 한달반 만에 모두 되돌리며 작년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달 6일 사상 최고치(12만6천251달러)와 비교하면 29% 폭락했다.

가상화폐시장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1만8천개 이상의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지난달 6일 이후 25% 하락한 기준으로 1조2천억달러(약 1천760조원) 증발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10일 190억달러를 넘는 가상화폐 강제 청산이 불거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당일 최고가 대비 14% 넘게 수직 낙하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 역사상 24시간 기준 최대 폭락이 발생했다.

모나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파트너 실리앙 탕은 블룸버그에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기지는 10만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반이 위험회피 분위기인 가운데 가상화폐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와 20일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투자심리를 되돌릴지에 금융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7%,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43%로 각각 반영됐다. 일주일 전보다 금리동결 확률이 20%포인트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서 올해 대부분 기간 상승해온 현물 금 가격도 나흘째 내림세다.

이날 오후 현물 금 가격은 1.2% 내린 온스당 4천17달러다. 한때 4천5달러까지 밀리며 4천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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