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유니콘 10개사, 상장 임박… 스닉·발로헬스 등 유력 후보
??????  2025-10-16, 18:36:29 
보안회사 스닉의 플랫폼
보안회사 스닉의 플랫폼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미국 벤처 데이터 분석업체 피치북(PitchBook)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 기반을 둔 기업 중 10곳이 향후 상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 기업으로 꼽혔다.

피치북은 전미벤처캐피털협회(NVCA)와 공동으로 3분기 ‘벤처 모니터(Venture Monitor)’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인공지능 학습모델을 활용해 기업의 상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VC 엑싯 프레딕터(VC Exit Predictor)’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서 미국 전역의 약 45개 기술·바이오테크 유니콘 기업이 IPO 가능성 순위에 올랐으며, 이 중 10곳이 매사추세츠에 본사나 주요 거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확률은 84%에서 97% 사이로 평가됐다.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스닉(Snyk)의 CEO 피터 매케이는 “스닉은 처음부터 상장을 염두에 두고 설립된 회사”라며 “시장 상황이 성숙해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충분히 평가받을 시점이 오면, 주저 없이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발로헬스(Valo Health)의 CEO 브라이언 알렉산더도 “발로는 인공지능 기반의 인간 인과 생물학과 예측 화학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의약품을 공동개발하며, 로열티와 마일스톤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 기업 이나리(Inari)는 “자금 조달이나 향후 재무 계획에 관한 추측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 매사추세츠에서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바이오테크 1곳에 불과하고, 내년 상장 계획을 발표한 기술기업도 1곳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분기별 재무보고 의무 완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더 많은 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피치북이 꼽은 매사추세츠 ‘IPO 유력 10대 유니콘’
폼 에너지(Form Energy, 서머빌) – 철-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상용화 중. 올해 초 전체 인력의 약 5% 미만을 감축.

스닉(Snyk, 보스톤) – 개발자 보안 플랫폼. 내년 1월부터 주 3일 출근제 시행 예정.

트랙스 리테일(Trax Retail, 보스톤) – 전 세계 12개국에 사무소를 둔 소매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발로헬스(Valo Health, 렉싱턴) – 대규모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신약 개발. 케임브리지의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 스핀오프.

인디고 애그(Indigo Ag, 보스톤) – 2013년 설립된 농업 기술기업으로, 18개국에서 운영 중.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신즈(Generate:Biomedicines, 서머빌) – 생성형 AI를 활용해 단백질을 새로 설계. 작년 노바티스와 1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체결.

테세라 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 서머빌) – 유전성 질환 치료용 신유전자 약물 개발. 빌앤멜린다 게이츠재단 투자 참여.

후프(Whoop, 보스톤) – 피트니스 트래커 제조사로, 혈압 측정 기능을 둘러싸고 미 FDA와 규제 논의 중.

콜로절 바이오사이언시스(Colossal Biosciences, 보스톤) – 하버드대 조지 처치 교수가 설립한 ‘멸종 복원’ 기업. 매머드와 도도새 복원 프로젝트로 유명.

이나리(Inari, 케임브리지) – AI와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고수확 작물 개발.

이 밖에도 피치북은 미국 내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Neuralink), 인공지능 선도 기업 오픈AI(OpenAI) 등을 함께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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