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추수감사절인데"…'美셧다운 여파' 항공편 감축에 혼란 |
| 14일까지 단계적 10% 축소…벌써 항공편 700편 취소 |
| ?????? 2025-11-07, 09:12:27 |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에 대응해 항공편 운항 감축에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우려와 혼란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미 연방항공청(FAA)은 미 주요공항 40곳에서 운용하는 항공편을 오는 14일까지 10%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을 지시했다. 이들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은 이날 4% 줄어드는 데 이어 11일까지 6%, 13일까지 8% 등 14일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애틀랜타, 덴버 등 미 20여개주의 주요 허브공항이 포함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민간항공사가 영향을 받는다. 앞서 FAA는 셧다운에 따른 항공관제사의 피로가 증가함에 따라 항공편 감축을 지난 5일 예고했다.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던 다수 관제사가 투잡을 뛰거나 출근하지 않으면서 여러 공항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자 내려진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항공편 취소가 잇따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날 저녁 기준, 미국 국내 항공편과 미국발·미국행 항공편 등 700편 이상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FAA의 조치는 전례 없던 것으로, 화물 운송과 출장 여행객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가족·친지를 만나려는 미국인들의 여행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WP는 관측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타일러 보이트(38)은 위스콘신에 사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고 했지만, 이를 포기하고 차를 타기로 했다. 그는 공항에서 갑자기 항공편이 취소될까 우려해 아내와 6살짜리 딸과 함께 15시간을 차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레일라 브라이언트(43)는 갑작스러운 항공편 취소로 계획한 하와이 여행이 어그러질까 봐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미 항공업계는 현장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미 의회에 조속한 셧다운 해제를 촉구했다. 델타항공은 이번 조치 탓에 예약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승객에게 수수료 없이 재예약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고객들에게는 가능한 한 많은 여행 재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통신노동자조합(CWA) 산하 항공승무원협회의 사라 넬슨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셧다운은 "소수의 탐욕을 위해 다수를 희생시키는 것"이라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미 주요 항공사를 대표하는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새로운 (항공편) 감축 의무와 모든 세부 사항을 파악하며 연방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승객과 화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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