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UPS, 메타 등 기업들...노동비축 끝, 대규모 감원 시작 | 
| 인력 부족 노동 비축(labor hoarding) 관행 종말  실업률 4.3%로 상승…안정적 고용 시대는 막내려 일부, 감원이 전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 
| ?????? 2025-11-03, 19:59:1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팬데믹 이후 인력 유지에 공을 드렸던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며 ‘노동 비축(labor hoarding)’ 시대의 종료를 알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아마존, 타깃, UPS,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몇 주 사이 수만 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인력 확보 경쟁 속에서 “직원을 잃으면 다시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 기업들이지만, 최근 고용시장이 약세로 돌아서자 또다시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RSM 수석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1990년대처럼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업이 돌아가고 있다”며 “그때는 오히려 인력을 줄이는 기업이 보상받았다”고 회상했다. 노동비축이 끝난 이유는 단순하다. 인건비는 기업이 줄일 수 있는 가장 큰 비용 항목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도 한몫한다. 자동화 기술의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사람 대신 기술’을 택할 여지를 확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고용주들이 “수요 약화, 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AI 투자 확대”를 이유로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팬데믹 시기 급증한 수요에 대응해 인력을 크게 늘린 기업들도 이제는 몸집이 비대해졌다고 느낀다. 아마존은 2019년 80만 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말 150만 명으로 늘었다. 타깃은 본사 인력 1,8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고, UPS는 4만 8천 명의 관리·운영직을 감축했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자들이 감원을 반기는 분위기다. 타깃의 주가는 감원 발표 당일 상승했고, 아마존이 1만 4천 명 추가 감원을 발표했을 때 주가가 1% 올랐다. UPS 역시 실적 발표와 함께 감원을 공개하자 주가가 8% 급등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23년 4월 3.4%로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뒤, 2025년 8월에는 4.3%로 올랐다. 미시간대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4%가 향후 1년간 실업률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원 러시가 고용시장의 본격 하락세를 예고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제드 콜코는 “눈에 띄는 감원 숫자들이 있지만, 1억 7천만 명에 달하는 전체 노동시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AI의 영향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언젠가 AI가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믿음 자체가 기업들로 하여금 인력을 줄이는 데 주저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월마트, 포드, JP모건체이스, 아마존 등은 이미 AI 도입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 비축은 특히 인재 확보가 어려운 고임금·전문직에서 두드러졌지만, 바로 그 분야가 AI로 가장 빠르게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미국 기업들은 ‘직원 지키기’ 대신 ‘효율적 감축’의 시대에 들어섰다. AI와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의 고용 안정기는 조용히 막을 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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