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명문대학 |
?????? 2025-09-22, 11:24:52 |
모자를 새로 얻었다. 며느리 모교의 모자인데, 부탁해서 사가지고 왔다. 모자엔 학교이름이 박혀 있다. 그학교를 나왔는가? 이따금 받는 질문이다. 학교마크가 큼직해서 눈에 쉽게 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 대답은 간명하다. ‘Not me. But my daughter-in-law’. 학교는 이름하여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학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보조금을 삭감하겠다는 거다. 방만한 보조금의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모양인게다. 당연히 대학들은 반발하고 있는데, 학문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 여기는 거다. 일터에 손님이 들이 닥쳤다. 한국에서 왔는데, 학회에 참석했다가 방문한 거다. 일행은 7~8여명 되었는데, 모두 중년의 과학자/경영인들이었다. 수인사를 나누며 얼핏 볼적에 모두 자신감에 차있는 듯 했고, 제 분야에선 출중한 두각을 내보이는 듯 싶었다. 미팅이 끝나고 티타임이었다. ‘혹시 한국에서 모모대학 나온 분 있나요” 내가 던진 질문이었다. 당연히 한둘은 그 학교 출신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듣던 손님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일행중 리더가 대답했다. ‘ 이분은 미국의 이 대학, 저분은 영국의 그 대학,.. 등등”. 모모대학 출신은 없었다. 멋쩍어 입맛을 다실적에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이젠 모두 해외로 훨씬 대단한 대학과 대학원을 찾아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양인 게다. 손님중에 두엇은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이었다. 한국신문에서 읽었다. 보스톤코리아에도 기사화 됐다. 기사 타이틀이다. ‘하버드 이어 컬럼비아대도 트럼프에 반기…"강압적 조정 거부" (보스톤코리아 4-16-2025). 미국 명문대학과 트럼프대통령의 기싸움 인 게다. 유학생들이 주된 타켓일 게다. 그렇다고 아무나 명문대학과 대학원에 입학허가를 받는 건 아니다. 똑똑하고 재능이 있는 학생들만 선발된다. 한편 유학생들이 학문에 이바지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요즈음 젊은 것들. 왕년의 이름하여 삼팔육과는 다른듯 싶었다. 영어가 유창한 건 둘째치고, 똘똘하며 예의도 밝다. 격세지감이라고 뭉뚱그리게엔 뭔가 부족했던 거다. 내 스스로 슬그머니 자랑스러움이 넘쳐났던 거다. 잘 자라 줘서 고마우이. 서부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이나 UC버클리는 화살을 피했나?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전도서 12:12)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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