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4개월 연속 우크라 영토 장악에 가속도
??????  2025-08-02, 09:39:36 
우크라이나 병사들
우크라이나 병사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장악이 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는 7월 한달간 우크라이나 땅 713㎢를 점령했고 우크라이나는 79㎢를 탈환했다. 이에 따라 7월 한달간 순증한 우크라이나 점령지는 634㎢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였다.

지난 3월 240㎢, 4월 379㎢, 5월 507㎢, 6월 588㎢, 7월 634㎢ 등 러시아는 4개월 연속으로 전월보다 넓은 땅을 점령하며 진격에 속도를 붙였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러시아가 차지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5천900㎢에 육박한다. 그 전 1년간은 1천360㎢였다.

7월 말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9%를 손에 넣었다.

7월 한달간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였다. 7월 말 기준으로 이 지역의 78%를 장악해 1년 전(62%)보다 크게 늘었다. 러시아는 7월 31일에도 도네츠크주의 군사 요충지 차시우야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도 진격하면서 7월 말에는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의 이 지역 점령 비율이 5%를 넘었다.

미국의 휴전 압박에도 러시아는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공습에 동원한 드론은 총 6천297대로, 6월보다도 16% 늘어 2022년 개전 후 최다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전쟁으로 그간 장악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이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점을 휴전의 주요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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