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택 구매자들 빠진 사이, 투자자들이 미 주택시장 장악 |
고금리·고가격에도 불구, 투자자들 단독주택 매입 사상 최고치 기록 대형 기관 줄고, 소규모 투자자 급증... 사무용에서 단독주택 임대로 |
?????? 2025-07-31, 17:10:06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의 높은 주택 가격과 고정된 고금리 속에서 일반 개인들이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단독주택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 보도했다. 부동산 분석회사 코탤리티(Cotality)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거래는 2025년 들어 단독주택(기존 및 신규 포함) 거래 중 약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탤리티가 해당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4년 중 최고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자의 구성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스톤(Blackstone), 스타우드 캐피털(Starwood Capital) 등 대형 사모펀드 중심이었던 시장이, 100채 미만을 보유한 소형 투자자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소형 투자자들이 전체 투자자의 약 25%를 차지한 반면, 대형 투자자들은 5% 수준에 그쳤다. 스트랜드 캐피털(Strand Capital)의 라잔 바트 대표는 “이제는 블랙스톤 같은 대기업만의 게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인디애나폴리스 등에서 100여 채의 주택을 매입해 운영 중이다. 100채 미만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집을 빠르게 처분하려는 매도자들로부터 할인 및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있으며, 이는 주택 재고가 쌓이고 일반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한 결과다. 스트랜드 캐피털은 대략 25만 달러 수준의 단독주택을 타깃으로, 약 7만5천 달러를 다운페이먼트로 지불하고 1만5천 달러 가량을 리모델링에 사용한다. 이후 월 2천~2천200달러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연간 5%의 시세 상승을 기대해 3년 후 매각을 통한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소형 투자자들은 펀드나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할 필요가 없어 보다 유연한 의사결정과 리스크 감수가 가능하며, 전통적 구매자들과 경쟁 없이 전액 현금 매입 등으로 거래를 빠르게 성사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앰허스트(Amherst), 인비테이션 홈즈(Invitation Homes), 프로그레스 레지덴셜(Progress Residential) 등 대형 투자사들은 현재 보유 주택을 더 많이 매도하고 있으며, 신규 매입은 줄이고 있다. 앰허스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 아발로네는 “금리가 높아 매입 속도가 예전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주택 건설사들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과거에는 대형 투자자들이 주택건설사들과 대량 거래를 통해 가격 할인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에서 공급 과잉이 나타나면서, 소형 투자자들에게도 같은 조건이 제공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주택 건설사의 38%가 가격 인하를 시행 중이며,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JLL 샬럿 지사의 케이시 셔먼 이사는 “지난 1년 반 동안 단독주택 투자시장에 새로 진입한 고객만 12팀이 넘는다”며, “기존에는 산업용 또는 사무용 부동산에 투자했던 부유층들이 단독주택 임대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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