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서 열린 한국 가곡 콩쿠르,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감동
??????  2025-08-21, 16:05:49 
가곡경연대회 우승자들
가곡경연대회 우승자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지난 8월 16일(토), 보스턴 컨서버토리의 술리 홀(Seully Hall)에서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한국 가곡 콩쿠르’ 본선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19세~29세 성악 전공자 및 영 프로페셔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9명이 비디오 레코딩을 통해 예선에 지원했으며, 이 중 선발된 10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청중 앞에서 연주를 펼쳤다.

그 결과 ▲1위 소프라노 아만다 덴스무어(27, 메릴랜드) ▲2위 소프라노 제이슬라 로자리오 산토스(23, 오하이오) ▲3위: 소프라노 애나 로우(25, 플로리다) ▲장려상 바리톤 잭 모린(23, 미시간), 소프라노 사만다 마틴(29, 뉴욕)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김여경 교수(유니버시티 오브 데이튼)는 “음악은 진정한 세계 공용어인 것 같다. 미국의 젊은 성악가들이 한국 시의 아름다움을 노래로 풀어내는 것을 들으며 몇 번이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유선 교수(벙커 힐 커뮤니티 칼리지) 역시 “다양한 배경의 젊은 성악가들이 한국 가곡을 통해 사랑, 그리움, 자연, 역사 등을 주제로 예술적이고 품격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관객으로 참석한 백영기 씨는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한국 가곡을 부르는 것을 보스턴에서 직접 볼 수 있어 놀랍고 뜻깊은 경험이었다. 이 콩쿠르가 매년 열려 한국의 깊이 있는 정서와 예술이 다양한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인 변순득 씨는 “참가자들의 발음과 억양이 자연스러웠고, 서양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곡의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표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유곡 무대를 통해 드러난 각자의 개성도 흥미로웠다”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보스턴 한미예술협회가 주관하고, 주 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했다. 김재휘 총영사 부부와 백민지 영사가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으며, 뉴잉글랜드 한인의사연구회 회장 김영환 박사는 연주자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특별 기부를 결정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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