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대규모 신규 원전 건설 추진…15년 만에 처음 |
뉴욕 주지사,1기가와트 용량 신규 원자로 추가 건설 지시 |
?????? 2025-06-24, 08:37:49 |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미국 뉴욕주가 미국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주 소유 전력공사인 뉴욕전력청에 노후화된 기존 원자력 발전 시설에 최소 1GW(기가와트)의 신규 원자력 발전 용량을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1GW는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에 오고 싶어 하는 모든 회사와 사람들이 전기 요금에 있어서는 신뢰성과 비용에 대해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전력청은 뉴욕주 북부 교외 지역에 원전 건설 부지를 물색하고 신규 원자로 디자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전력청이 단독으로 이 사업을 진행할 수도, 민간 기업과 협력해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이 정도의 대규모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것은 약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WSJ은 짚었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에서는 안전사고 우려와 막대한 건설 비용,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 산업이 크게 위축되어왔다.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발생한 원자로 사고 이후 미국 내에서는 원전 반대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했으며,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도 이러한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WSJ에 따르면 1991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동을 시작한 신규 상업용 원자로는 단 5기뿐으로, 이는 기존 원자로들의 은퇴 속도를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숫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탄소배출 감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원전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당선 전부터 친원전 기조를 드러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월 미국 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규제 완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원전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기존에는 길게는 수년까지 걸리던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허가 결정을 18개월 이내에 내리도록 하는 등 원전 건설 관련 규제 절차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WSJ은 뉴욕주가 이번에 추진하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약속이 제대로 실현될지 가늠할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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