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컴퓨팅 반년마다 2배로 늘릴 계획…5년 뒤 1천배"
피차이, '거품' 우려에 오히려
??????  2025-11-21, 20:31:04 
구글 CEO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순다 피차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이 인공지능(AI) 수요에 맞추려면 관련 서비스 용량을 반년마다 갑절로 늘려야 한다는 목표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민 바흐다트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 지난 6일 전사 회의에서 발표한 'AI 인프라' 보고서를 통해 "이제 우리는 6개월마다 (컴퓨팅 용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며 "향후 4∼5년 뒤에는 1천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흐다트 부사장은 CNBC가 입수한 보고서에서 "기본적으로 같은 비용으로, 동일한 전력·에너지로 1천배 높은 용량과 컴퓨팅,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협업과 공동 설계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의 확충 외에 자체 개발 AI 칩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AI 처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출 확대가 경쟁사보다 더 많은 돈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면서 더 안정적이고 뛰어나며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AI 거품' 논란을 언급하며 과잉 투자를 우려한 한 직원의 질문에 대해 거꾸로 "이런 시기에는 투자 부족의 위험이 매우 크다"고 답했다.

피차이 CEO는 "클라우드 실적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지만, 컴퓨팅 자원이 더 많았다면 수치가 더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우리는 다른 기업들보다 실수를 견딜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내년 AI 시장에 대해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분명히 기복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도와 관련해 구글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때 '챗GPT' 개발사 오픈AI보다 AI 성과가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구글은 최근 여러 벤치마크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한 새 AI 모델 '제미나이3'를 공개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도 내놨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확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텐서처리장치(TPU)라고 부르는 자체 AI 칩 '아이언우드'도 출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AI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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