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MA 대학생 늘고 있다 … 식량 불안정 5년 새 두 배로 급증
생활비 폭등, 대학원생 낮은 생활비, SNAP 지연이 학생들 배고픔 키워
유매스, 락스베리 커뮤니티칼리지 등 캠퍼스 푸드팬트리 이용자 폭증
??????  2025-11-26, 18:01:12 
락스베리 커뮤니티 칼리지 더락스박스. 인스타그램 캡쳐
락스베리 커뮤니티 칼리지 더락스박스. 인스타그램 캡쳐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공립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식량 불안정이 지난 5년 새 두 배 이상 치솟으며, 굶주리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스톤비지니스저널이 25일 보도했다. 

그레이터보스톤푸드팬트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사추세츠 공립 대학생의 약 40%가 식량 불안정 상태였다. 2019년 19%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유매스 애머스트(UMass Amherst)는 Amherst Survival Center와 함께 지난 9월 새로운 학생용 푸드팬트리를 개설했다.

운영 책임자인 샘 게린은 “2018년 300명 수준이던 학생 이용자가 최근에는 1,500명에서 1,700명까지 늘었다”며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게린은 특히 높은 생활비와 대학원생 스티펜드의 구조적 낮은 수준이 식량 불안정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템플대 Hope Center의 전국 조사에서도 학생들의 기본 생계 위기가 심각하게 나타났다. 미국대학생의 41%가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으며 48%는 주거 불안정을, 그리고 14%는 홈리스 경험을 하고 있다. 

락스베리커뮤니티칼리지(RCC)의 캠퍼스 푸드팬트리 ‘락스박스(Rox Box)’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2023년 문을 연 뒤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 냉장 보관이 가능한 락커 33개를 추가 설치했다. 모든 운영 비용은 지역사회 기부로 충당되고 있으며, 팬트리를 채우는 데만 1만 2,500달러가 든다.

팬트리 코디네이터이자 RCC 졸업생인 키아라 로사리오에 따르면, 지난 5월 600명 수준이던 이용자가 최근 1,000명을 넘었다. 목요일만 해도 80~90명의 학생이 직접 팬트리에 방문한다.

로사리오는 현재 SNAP(푸드스탬프) 지원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면서 팬트리를 찾는 학생이 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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