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 주지사, 23억 달러 규모 FY2025 추가 예산안 서명
생활비 부담 완화, 공립대생 파이낸셜 에이드 확대
가짜 ICE 사칭 범죄화, 연방정부 셧다운 피해자 보호 조치도 포함
??????  2025-11-26, 17:57:05 
모라 힐리 주지사
모라 힐리 주지사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 모라 힐리 주지사가 25일 생활비 부담 완화, 백신·의료 접근성 확대, 공공안전 강화를 골자로 한 2025회계연도 23억 달러 규모 마무리 추가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번 예산에는 무상 학교급식(universal school meals), 공립대학생 재정보조(Financial Aid) 확대, 공공병원과 취약 의료기관 지원 등 생활 안정책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힐리 주지사는 최근 연방 차원의 백신 정책 불안정성에 대응해 주 보건부(DPH)가 독자적으로 예방접종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아동 백신 프로그램 역시 연방정부의 권고와 무관하게 주정부 기준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공공보건 병원, 연방 지원 축소 위험에 놓인 낙태 제공 기관, 그리고 변경된 연방 ‘메디케이드(Medicaid) 근로 요건’에 대응하기 위한 매스헬스(MassHealth) 회원 대상 정보 캠페인 예산도 포함됐다.

공공안전 분야에서도 변화가 크다. 예산안은 연방 공무원 사칭(특히 ICE 요원 사칭)을 신규 범죄로 규정해 처벌 근거를 명확히 했다. 또한 순직 또는 중대 부상을 입은 주경찰(State Police) 요원들이 정년 도달 전까지 전액 연금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통과됐다.

힐리 주지사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피해를 입은 연방 공무원들을 위해 퇴거·압류 중단 모라토리엄에 서명했고, 이를 내년 1월 26일까지 75일간 추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도 발표했다. 해당 조항은 리디아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제안한 내용이다.

힐리 주지사는 “이번 예산은 우리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분야에 집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을 높이고 주정부 지원금을 줄이는 상황에서도, 매사추세츠는 균형 있는 예산으로 주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스튜어드 헬스케어와 관련된 미지급금 해소, 매스헬스 운영비 16억 7천만 달러(연방 보전 감안 시 실비용 3억 300만 달러) 등 의료 분야 재정 안정화 대책도 포함한다.

또한 헬스케어포올(Health Care For All)의 메디케이드 근로 요건 정보 캠페인 1천만 달러, 2026년 월드컵 개최 홍보 비용 1천만 달러 등도 반영됐다.

주 전역의 학교를 지원하는 ‘Student Opportunity Act’를 위해 공정 분담금(Fair Share) 초과분 1억 달러가 배정되었으며, FY26 공립 고등교육 학생 재정보조와 스티펜드에도 1천830만 달러가 투자된다.

예산안에는 힐리 주지사가 제안한 75년 이상 된 주 운영 기관 기록의 공개 규정 개정도 포함되었다. 이는 주립시설에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 연구자들이 역사 기록에 접근하기 쉽도록 하는 조치로, 개인정보 보호 기준도 반영했다.

기타 주요 예산 항목
6,070만 달러 제설·제빙(snow & ice) 대응
5,000만 달러 주택 유지·안정화
1,850만 달러 공공보건 병원 운영
1,830만 달러 공립 고등교육 Financial aid 
1,400만 달러 웨스턴매사추세츠 ‘섹션 35’ 치료 서비스
1,200만 달러 무상 학교급식
1,000만 달러 SNAP 변경 대응 위한 DTA 운영 지원
1,000만 달러 메디케이드·백신 정책 변화 정보 캠페인
1,000만 달러 라이프사이언스센터(Life Sciences Center) 연구·혁신 투자(LSI 3.0)
1,000만 달러 2026 월드컵 관련 비용
720만 달러 교정국(DOC) 운영비
500만 달러 연방 지원 축소 위험에 놓인 생식건강(낙태) 제공 기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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