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올 들어 첫 EEE 감염 모기 확인
벨처타운서 채집된 모기서 동부말뇌염 바이러스 검출
보건부, 야외 활동 시 방충제 사용 권고
??????  2025-07-23, 15:13:26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보건부(DPH)는 7월 23일 올 들어 처음으로 동부말뇌염(EEE, Eastern Equine Encephalitis)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모기는 7월 21일 햄프셔 카운티의 벨처타운(Belchertown) 에서 채집됐다. 

로비 골드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지난해 네 건의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 시점은 EEE 바이러스가 발견될 만한 시기”라며 “이번 발견은 초기 경고에 해당하며, 앞으로의 모기 감시를 통해 위험 증가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은 모기 물림을 피할 수 있도록 야외 활동 시 반드시 방충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EE는 드물지만 매우 심각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주로 감염된 모기에 물림으로 인해 전파되며, 지난해 매사추세츠에서는 인체 감염 4건과 말 감염 4건이 보고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올해 현재까지는 인체나 동물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주 역학 전문가 캐서린 브라운 박사는 “EEE는 일반적으로 주기적인 유행을 보인다”며, “이 시점에서 모기에서 EEE가 검출된 것은 향후 여름 내내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긴 바지와 긴팔 옷을 착용하고, DEET 성분이 포함된 방충제를 사용하며, 가능한 한 해질 무렵과 새벽 시간대의 야외 활동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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