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고 연방 하원 재출마 선언, 시스 몰튼 의원 공석 노린다 |
몰튼 상원의원 출마로 ‘승진 사다리’ 열린 제6선거구, 후임 경쟁 본격화 |
?????? 2025-10-16, 18:43:2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018년 불과 145표차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니얼 고(39, 이하 댄 고) 전 내각 감독 및 운영 차관이 제 6지구 MA주 연방 하원의원에 재도전을 선언했다. 댄 고 의원은 하원의원 시스 몰튼이 상원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몇 시간 만에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준비된 후보임을 알렸다. 그의 출마 선언은 몰튼 의원의 후임 자리를 노리는 민주당 주자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올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6선 의원인 몰튼(46)의 상원 도전으로, 노스쇼어 지역구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내 경선이 열리는 ‘오픈 시트(open seat)’가 됐다. 정치적 인재가 넘치지만 열린 공석 선거가 드문 매사추세츠 정치 지형에서 보기 드문 기회이다. 보스톤글로브는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자질이 있는 후보인가 하는 점이 이번 경선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댄 고는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노동부 장관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8세에 전 보스톤 시장 마틴 J. 월시의 비서실장으로 발탁 주목을 받았고, 월시 전 노동부 장관의 오랜 측근으로 지내왔다. 다른 주자인 전 매사추세츠 주 하원의원 제이미 벨시토(탑스필드)도 이메일을 통해 출마를 알렸다. 댄 고는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과 매사추세츠 양쪽의 공직 경험이 다른 후보들보다 돋보일 것”이라며 “트럼프 관세 철폐부터 여권 발급 처리, 시민 민원 대응까지 정부를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방법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마틴 월시 시장 밑에서 ‘모든 전화에 답하라, 문자에 답하라, 작은 팟홀 하나도 외면하지 말라’는 원칙을 배웠다”며 “그런 자세로 주민들을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몰튼은 중도좌파 성향으로, 주요 현안에서는 당 주류와 보조를 맞췄지만 지도부를 향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이단아’ 이미지를 굳혔다. 그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24년 대선 후에는 민주당의 트랜스젠더 관련 메시지가 패배 원인 중 하나라고 발언해 큰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반발해 트랜스젠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베서니 안드레스-벡이 지난 7월 몰튼에게 도전장을 내며 “제6선거구는 정치인의 발판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싸우는 대표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앞으로 몰튼의 자리를 두고 더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조 케네디 3세가 상원의원 도전에 나서며 하원의원을 사퇴했을 때도 9명의 후보가 경선을 벌였다.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로는 린 시장 재러드 니콜슨, 몰튼의 비서실장 릭 자키우스, 핀테크 기업 임원 겸 변호사 존 베시아 등이 있다. 매사추세츠 주 하원의원 짐 누엔(트램 누엔)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그는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며 “몰튼 의원의 결정은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린 시장 출신으로 MBTA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톰 맥기 역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몇몇 거물급 인사들은 출마 의사를 일찌감치 접었다. 셰일럼 출신 김 드리스콜 부지사는 재선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브렌던 크라이튼 주상원의원(린)도 “아이들이 너무 빨리 자라 아쉽지만 이번은 적기(適期)가 아니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6선거구는 1996년 존 티어니가 공화당의 피터 토킬드슨을 근소하게 꺾은 이후 오랫동안 민주당이 장악해왔다. 티어니는 부인의 탈세 스캔들로 지지율이 하락했고, 2014년 몰튼이 민주당 경선에서 50% 이상의 득표로 그를 제치며 정치 무대에 올랐다. 이후 몰튼은 공화당의 리처드 티세이를 14포인트 차로 꺾고 의회에 입성했다. 그 후 몰튼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서 사실상 도전 없이 재선을 이어왔으며, 지난 선거에서는 예비선거와 본선 모두 단독 후보였다. 현재 제6선거구는 민주당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58%,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5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자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고 전 차관은 이미 선거엔 익숙하다. 그는 2018년 니키 송가스 하원의원 은퇴로 공석이 된 제3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민주당의 로리 트래핸에게 0.2%p 차이로 패배했다. 이후 앤도버 셀렉트맨에 출마해 당선됐다. 최근 댄 고는 워싱턴 근무를 마치고 앤도버 자택으로 이주했으며, “한국계·독일계·이탈리아계·레바논계 혼혈인 두 자녀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매사추세츠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이 살기 부담스럽지 않은 환경, 건강보험과 주거비, 식료품값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서로 다른 배경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며 “정부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하는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쇼어는 128번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북동쪽 해안에 접한 타운과 도시들이다. 전체 구성은 백인이 70%, 히스패닉이 15%, 아시안이 6-8%, 흑인이 5% 정도다. 주로 민주당 성격 또는 중도적인 성격을 표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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