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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튼 연방하원의원, 마키 상원의원에 도전장… “세대교체 필요하다” |
| ?????? 2025-10-16, 18:38:0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북부 지역을 지역구로 둔 시스 몰튼(46) 연방하원의원이 민주당 내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에드 마키(79) 연방상원의원에게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몰튼 의원은 15일 공개한 선거 출마 영상에서 “우리 당은 너무 오래 현상 유지에 집착해 왔다”며 “이제는 방향을 바꿀 때”라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 얻은 교훈을 돌아볼 때 마키 상원의원이 80세의 나이로 또 다른 6년 임기를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몰튼 의원은 마키 의원을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반세기 동안 의회에 몸담아온 인물이 지금의 시대적 과제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키 캠프 측은 몰튼 의원이 “정부 셧다운 상황에서 정치적 야심을 앞세운다”며 비판했다. 캠프 매니저 캠 샤르보니에는 “마키 상원의원은 지금도 트럼프의 극단적 의제에 맞서 싸우며 정부를 재개하기 위한 헬스케어 수호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게 바로 리더십”이라고 반박했다. 마키 의원은 1976년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뒤 2013년 상원으로 진출했으며,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아이디어의 세대”라는 말을 자주 인용해 왔다. 그는 상원 내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과 함께 ‘그린 뉴딜’ 등을 추진하며 세대 간 연대를 강조해 왔다. 2020년에는 젊은 세대의 상징적 인물인 조셉 케네디 3세의 도전을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마키 의원은 이미 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그를 “싸움을 아는 진보적 챔피언”이라고 평가했고, 하원 원내총무 캐서린 클라크 역시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몰튼 의원은 “보편적 의료보험, 기후변화 대응, 공격용 총기 금지, 민주주의 수호”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진보적 가치를 새 세대의 리더십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병대 출신으로 2014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9선 중진 존 티어니를 꺾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9년 낸시 펠로시의 하원의장 복귀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같은 해 짧은 대선 출마 시도도 있었지만 중도 하차했다. 몰튼 의원은 당내 주류와는 종종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 “트랜스젠더 선수 문제에 대해 민주당은 솔직한 토론조차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캠프 매니저가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그는 올해 1월 WBUR과의 인터뷰에서 “이 반발이 바로 내 주장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새로운 세대의 민주당 지도자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한 인물이다. 이번 몰튼 대 마키의 맞대결은 전국적으로 세대교체를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최근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몰튼 의원 같은 젊은 정치인들은 “이제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설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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