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 '성장 국면 진입' 발언에 주가 급등 |
?????? 2025-10-16, 18:34:26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베드퍼드에 본사를 둔 로봇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iRobot)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매우 흥미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히면서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광고 전문매체 애드에이지(Ad Age)와의 인터뷰에서 아테나 카스비키스(Athena Kasvikis) CMO는 “아이로봇은 현재 제품 측면뿐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성장 국면에 있다”며 “특히 우리의 상징적이고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인 룸바(Roomba)가 다시 도약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아이로봇 주가는 15일 정오 기준 최대 55% 상승하며 7개월 만의 최고치인 주당 6.09달러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다. 15일 종가으로도 여전히 $5.52상승세를 유지하며 시가총액은 1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카스비키스는 매출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회사 대변인도 새 룸바 제품의 판매 실적에 대한 코멘트를 즉시 내놓지 않았다. 그녀는 “사람들은 여전히 룸바를 사랑한다. 우리가 그들을 계속 사랑하고 그 신뢰 위에 더 나은 제품을 쌓아간다면 그 사랑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로봇은 올해 3월,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새로운 룸바 라인업을 출시했다. 개리 코언(Gary Cohen) CEO는 당시 “아이로봇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제품 출시”라고 평가했지만, 회사는 “소비자 수요, 경쟁, 거시경제 상황, 관세 정책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신제품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이로봇은 2024년 아마존 인수 무산 이후 경영 위기를 겪어왔다. 2023년 인수 협상 당시 회사는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으로부터 2억 달러 대출을 받았으며, 지난달 만기 연장을 다시 협상해 오는 10월 24일까지 상환 유예를 확보했다. 코언 CEO는 8월 실적 발표에서 “지속적인 시장 역풍과 신제품 생산·판매 확대의 지연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인정했다. 회사는 2025년 상반기에만 1억1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이로봇은 지난 3월부터 전략적 매각 또는 부채 재조정을 포함한 회사 구조조정 검토를 공식 개시한 상태다. 이번 카스비키스 CMO의 발언은 현재 아이로봇이 전략적 매각 또는 부채 재조정이 일정 정도 순항을 겪고 있다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추가적으로 면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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