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FOMC·GDP·PCE·고용·관세 시한…온통 '지뢰밭' |
?????? 2025-07-26, 21:28:40 |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굵직한 이벤트를 연쇄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속보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비농업 부문의 고용지표도 연달아 나온다. 8월 1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관세 유예의 마감 시한으로 미국과 합의에 실패한 국가가 어느 곳인지 시장은 주목할 수밖에 없다. 한국으로선 유예 시한 이전까지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에 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거대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도 뒤따른다. 이번 주에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애플의 실적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들의 실적으로 인공지능(AI) 산업의 현재 위치를 가늠하려 들 것이다. 지난주는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모두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1.46%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0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6% 상승했다. 알파벳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였던 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도 막바지 단계라는 관측이 위험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하지만 이번 주는 지난주처럼 순탄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의 성격상 변동성을 얼마든지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보케캐피털의 킴 포레스트 창립자는 "이번 주에 일어나지 않는 게 뭘까. 그게 내가 알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 4월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는 과정에서 피로감과 고점 경계심, 차익실현 욕구가 축적된 점도 증시를 변동성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들이다. BITG의 조너선 크린스키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나스닥100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서 장을 마감하지 않은 흐름이 60일 연속 지속된 경우는 닷컴 버블 직전인 1999년이 마지막이었다"며 "이는 일부 난기류를 겪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 회의는 여름 휴가철 속에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는 동결이 기정사실이고 경제전망요약(SEP) 같은 별도 지표가 나오지도 않는다. 다만 시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존보다 더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가 연준 본부를 찾을 만큼 압박이 이어지는 와중에 연준에서도 통화정책 관련 의견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파월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증시는 통화완화 재개를 빠르게 프라이싱할 수 있다.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은 시장에 모멘텀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재료다. M7 중 MS와 메타는 30일, 애플과 아마존은 31일에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전체 실적보단 해당 기업들이 AI 투자 및 지출에서 어떤 성과를 냈고 향후 어떤 전개를 예상하는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올해 증시의 강력한 반등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운영 기업)들이 지출한 자본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들이 AI 관련 지출하는 금액은 올해 3천5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빅테크들이 대규모로 자본을 지출하는 만큼 수익성을 담보하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AI로 얻는 수익이 여전히 불명확한 상황에서 이같은 투자의 정당성은 언제든 의심받을 수 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6월 PCE 가격지수는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 다르다. 팩트셋이 집계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예상치는 11만5천명으로 6월의 14만7천명에서 감소,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6주 연속 하락한 것처럼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어 당장 시장의 우려는 덜하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여파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묻어나기 시작했는데 PCE 가격지수도 유사한 조짐을 보일지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2.3%에서 2.4%로, 월간 기준으로 0.14%에서 0.3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1일로 끝나는 관세 유예 시한도 변동성을 촉발하는 재료다. 트럼프가 이날을 '하드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으나 주요 교역국 대상으론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27일 스코틀랜드 회동에서 미국과 EU가 무역합의에 도달하면 8월 1일 변수는 한층 약해질 것이다. 아울러 투자자는 오는 28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7월 28일 없음 - 7월 29일 6월 도매 재고 5월 FHFA 주택가격지수 5월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7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일차 실적 발표 : 스타벅스, 비자카드, 보잉, 유나이티드헬스그룹, 프록터앤드갬블 - 7월 30일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 고용 6월 잠정주택 판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일차 기준금리 결정 실적 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포드 - 7월 31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실적 발표 : 애플, 아마존, 마스터카드 - 8월 1일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7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7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실적 발표: 엑슨모빌, 셰브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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