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버힐 식당 앞 경찰 제압 과정서 40대 남성 사망
숨진 남성 정신병력... 가족들, 경찰 과잉무력 사용 살해 주장
??????  2025-07-13, 21:30:30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보스톤 북쪽 타운 헤이버힐의 한 해산물 식당 앞에서 경찰이 40대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숨지는 사건이 지난 금요일 저녁 발생했다. 이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과거 플로이드 사건을 연상하는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한 것을 두고 가족은 불필요하게 “과잉 제압에 따른 살인”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숨진 남성은 평생 헤이버힐에서 살아왔던 프랜시스 질리오티(43)로, 최근 친구와 함께 지붕 수리 회사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조카 레이티시아 토레스는 페이스북에 현장 동영상을 올리고 “정신 건강 문제로 오랜 기간 고생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무렵 "이상 행동을 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화이트 스트리트 115번지 인근에 출동했다. 지방검사장실은 성명에서 “신고자는 남성이 건물을 나서며 바닥에 쓰러졌고, 거리 한복판을 뛰어다니다가 차량에 머리를 들이받고 계속 달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질리오티가 차량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몇 차례 차량에 거의 치일 뻔한 모습이 포착됐다. 출동한 경찰은 그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구급차를 요청했으며, 질리오티는 이후 경찰을 피해 도망쳤다가 브래드퍼드 시푸드 식당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안전상의 이유로 제압하려 하자 식당 밖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질리오티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긴급 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병원 이송 후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찍은 영상에는 6명 가량의 경찰이 질리오티 위에 올라타 그가 얼굴을 바닥에 댄 채 "살려달라"고 반복해서 외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시민은 영상 속에서 "그를 좀 살살 다뤄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라고 외치며 경찰의 제압 방식에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카 토레스는 “영상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고 화가 치밀었다. 그 위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게 정상적인 절차일 리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삼촌은 가족을 정말 사랑했고, 우리를 만날 때마다 항상 웃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사건은 에섹스 카운티 지방검사장실, 헤이버힐 경찰서, 그리고 검시관 사무실이 공동으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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