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공유와 감동을 선사한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
?????? 2025-10-09, 16:56:48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자유의 울림 Resonance of Freedom>이 6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뉴욕 디아스포라 재단 주관, 보스턴 한미예술협회와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동 주최로 10월 3일 보스톤 뉴잉글랜드 음악원 조던홀에서 열린 공연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1부에서는 김동민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40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New York Classical Players, NYCP)가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을 장중하게 연주하며 막을 열었다. 이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해 원숙한 기량과 따뜻한 에너지를 선보였다. 연주가 끝난 뒤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고, 세 번의 커튼 콜 끝에 백혜선은 쇼팽의 <녹턴 20번>을 앙코르로 연주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2부에서는 재미 작곡가 김택수의 신작 칸타타 <들풀(The Grass Still Grows)>이 세계 초연됐다. 약 40분간 이어진 작품은 100여 년 전 뉴욕에서 전개된 한인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나라 잃은 민족의 간절한 염원과 미국 독립선언문,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이민자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과 신앙적 소망을 담아냈다. 소프라노 홍혜란, 메조소프라노 김효나, 테너 최원휘, 바리톤 최기돈 등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성악가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으며, 김동민 지휘자와 NYCP의 폭넓은 표현력과 풍성한 사운드는 작품의 서사와 감동을 더욱 깊게 했다. 공연 후 무대에 오른 김택수 작곡가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관객은 “보스턴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어로 된 곡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찼다. 독립운동을 다룬 대목에서는 가슴이 뜨거워졌고, 1980년대 시국 선언문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서사에서는 깊은 공감을 느꼈다. 우리의 삶과 역사를 예술로 되새기는 시간이었으며, 음악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유의 울림’은 이틀 뒤인 10월 5일(일) 오후 5시, 1921년 첫 한인 뉴욕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뉴욕 타운홀(The Town Hall, 123 West 43rd St. New York, NY)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 번 공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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