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지역, 이번 주말 첫 ‘노이스터’ 영향받을 수도
??????  2025-10-08, 15:50:52 
보스톤 기상청의 예보. 아직 정확한 예보는 내놓지 않고 있다.
보스톤 기상청의 예보. 아직 정확한 예보는 내놓지 않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잉글랜드 지역이 올가을 들어 첫 노이스터(Nor’easter)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스톤글로브는 8일 주요 예보 모델들을 인용,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까지 남부 뉴잉글랜드 지역에 바람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것으로 예보했다. 

남쪽에서 올라와 동북쪽으로 빠져나가는 눈폭풍우로 잘 알려진 노이스터는 반드시 눈을 동반하지는 않으나, 북동풍이 시속 30마일에서 50마일에 이르는 강풍을 몰고 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도 폭풍 중심이 뉴잉글랜드 남쪽 해상에 머물며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

일기 예보 모델인 GFS와 유럽(ECMWF) 모델 모두, 이번 주 후반 캐롤라이나 해안 인근에서 형성되는 이번 폭풍이 뉴잉글랜드 남쪽 해상에서 머물며 보스턴, 프로비던스, 하트포드, 남부 메인과 뉴햄프셔 지역에 비와 강풍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폭풍의 경로를 결정짓는 변수는 뉴잉글랜드 북쪽에 자리 잡을 강한 고기압이다. 기상학에서는 이를 ‘렉스 블록(Rex block)’이라 부르며, 북쪽 고기압이 남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진행을 막아 폭풍의 속도를 늦추거나 경로를 바꾸게 만든다.

현재 예보로는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사이 남부 뉴잉글랜드에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예상된다. 특히 케이프 코드와 로드아일랜드 남부, 매사추세츠 남동부 지역은 강풍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보스톤 역시 시속 40마일을 넘는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풍의 주된 위험 요소는 비보다는 바람이다. 북쪽의 강한 고기압과 남쪽의 저기압 사이의 압력 차로 인해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 예보에 따르면 일요일 밤 남부 뉴잉글랜드 지역에 약 0.5인치의 강수가 예상되지만, 침수 위험은 낮다.

월요일에도 간헐적인 약한 비가 이어질 수 있으며, 월요일 아침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 이후 예보가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폭풍의 강도와 경로에 따라 영향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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