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크로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변경으로 1만2천 명 이상 환자 영향
??????  2025-10-07, 20:06:2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최대 의료보험사 블루크로스(Blue Cross Blue Shield of Massachusetts, BCBS)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PPO 플랜 가입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베스이스라엘 레이히 헬스 소속 1차 진료의를 이용하지 못한다. 

해당 BCBS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PPO 플랜 가입자들은 보험 플랜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1차 진료의를 찾아야 하며, 베스이스라엘 레이히헬스 1차 진료의를 이용하는 경우 네트워크 외(out-of-network)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로 인해 1만2천600명의 노인 및 장애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에 차질을 겪게 된다. 

이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변화는 매스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MGB)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조치에 이어 나온 것이다. 앞서 BCBS와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 약 1만9천 명은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MGB 소속 1차 진료 네트워크에서 제외된다고 통보받았다. MGB와 베스이스라엘 레이히는 각각 주에서 가장 큰 의료시스템과 두 번째로 큰 의료시스템이다.

블루크로스와 베스이스라엘 레이히는 공동 성명에서 이번 변화가 “상호 합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결정은 블루크로스와 베스이스라엘 레이히 헬스 퍼포먼스 네트워크가 메디케어 회원과 환자의 진료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내린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다만, 이번 계약 종료는 블루크로스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HMO 플랜 가입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HMO 플랜은 주치의를 통한 진료 조정과 전문의 의뢰(referral)가 필요하지만, PPO는 환자가 별도의 의뢰 없이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블루크로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PPO 가입자들은 여전히 베스이스라엘 레이히 헬스와 케임브리지 헬스 얼라이언스(Cambridge Health Alliance)의 병원 및 전문의를 네트워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보험사는 가입자들에게 이번 변화에 따라 다가오는 오픈 등록 기간 동안 다른 플랜 옵션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또 베스이스라엘 레이히 헬스 퍼포먼스 네트워크 소속 1차 진료 의사들은 블루크로스 커머셜 PPO 상품 가입자들에게는 여전히 접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블루크로스는 이번 계약 외에 다른 네트워크 변경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매년 가을 전체 병원과 제공자의 3분의 1과 계약을 협상한다며 일부와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아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것으로, 일반 메디케어 플랜의 대안이다. 시력·치과 진료와 같은 추가 혜택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많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들이 주치의와의 관계에서 차질을 빚게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번 변화는 주 전체의 더 큰 1차 진료 위기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 보건정책위원회(Health Policy Commission)가 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들은 주치의를 찾기 어려우며, 주 내 1차 진료 의사 상당수가 고령화되고 있다. 새로 의료 시스템에 합류하는 1차 진료 의사 수는 은퇴하는 의사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차 진료 접근성 문제는 전국적 현상이지만, 보스톤은 특히 심각하다. 인력 중개 회사 AMN 헬스케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보스톤 환자들은 새 주치의를 만나기 위해 평균 69일을 기다려야 했다. 이는 애틀랜타에서 워싱턴 D.C.까지 15개 대도시 중 가장 긴 대기 기간이다.

보스톤에서 새 가정의학과 진료를 잡는 데 가장 긴 경우는 182일, 즉 약 6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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