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실업률 4.8%, 4년 만에 최고치 기록
매사추세츠 지난 1월부터 전국 실업률보다 높아
??????  2025-06-22, 19:13:22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매사추세츠주의 5월 실업률이 4.8%로 상승해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로, 신규 구직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고용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주정부가 6월 20일 발표한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5월 실업률은 4월의 4.6%에서 0.2%포인트 상승했다. 팬데믹 이후 실업률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23년 4월의 3.3%였다. 하지만 이후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고, 올해 1월부터는 전국 평균 실업률(5월 기준 4.2%)을 상회하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고용은 지난해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한 달간 매사추세츠는 3,2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이는 4월 수정 수치인 8,300개보다 줄어든 수치다. 일자리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던 분야는 여가 및 접객업, 금융 서비스, 건설, 보건 서비스 분야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구직자 수는 12,200명 증가해 노동 공급이 확대됐지만 고용 수요는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업률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기 둔화를 초래하거나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이 같은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 경제연구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렘버트(Mark Rembert)는 “국가와 주 경제는 여전히 큰 역풍을 맞고 있다”며 “고용주들이 향후 채용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경제적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정책 환경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노동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매사추세츠에선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월 노동참여율(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했거나 구직 중인 비율)은 66.9%로, 2021년 가을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 정부와 고용 시장은 향후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용 정체와 인력 공급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노동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위고비, 젭바운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정말 이 약들을 맞아야 할까요? : 비만 치료제의 효능 및 부작용 2025.06.23
“위고비(Wegovy)”, “젭바운드(Zepbound)”, 요즘 주위에서 이런 이름,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체중 감량..
65세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 보험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2025.06.23
65세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 보험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어떤 이는 갖고 있던 메디케이드 혜택이 종료된다는 사실에 당황하거나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매사추세츠 실업률 4.8%, 4년 만에 최고치 기록 2025.06.22
매사추세츠주의 5월 실업률이 4.8%로 상승해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로, 신규 구직자 수는 계속..
연방 지원 축소 앞두고 매사추세츠 전역 섹션8 주거 바우처 발급 중단 2025.06.22
매사추세츠의 저소득층에게 렌트 비용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섹션8 바우처를 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5년 정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앞으로 이마저도 더 힘들어지거..
핵시설 손상 얼마나…"완전제거" vs "지상부만 피해 2025.06.22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이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전격 공습하면서 이란의 핵프로그램 역량에 실제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줬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