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보건 전문가 댄 리, 버지니아 연방하원 출마 선언
11지구 민주당 경선 출마… 워싱턴에 새로운 목소리 필요
매사추세츠 주지사 비서실 선임보좌관으로 보스톤과 인연
??????  2025-06-03, 17:20:32 
워싱턴 DC 11지구 연방하원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댄리
워싱턴 DC 11지구 연방하원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댄리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한국계 미국인 보건 전문가이자 공직자 출신인 댄 리(Dan Lee)가 버지니아주 제11 연방하원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6월 3일 공식 선언했다. 리 후보는 민주당 내 과감한 개혁을 촉구하며 "워싱턴 정가의 혼란 속에 시민들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댄 리는 보건의료 테크놀로지 기업가이자, 백악관과 세계은행, 매사추세츠 주지사 비서실 선임보좌관 등을 역임한 공공분야 전문가로, 보건의료 접근성 확대와 비용 절감 문제에 집중해 온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워싱턴의 정치적 무관심 속에서 공화당은 우리 기본권과 보호장치를 해체하고, 억만장자 후원자들을 위해 병원을 약탈하고 연방 공공 인력을 축소하며 보건의료로 천문학적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이 다자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리 후보는 “기득권에 도전하는 신선한 목소리로 버지니아 주민들을 위한 방패 역할을 하겠다”며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노동자 계층의 한국인 이민자 부모 아래 태어나 자란 리 후보는 지역 공립학교를 졸업했으며,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바닥 청소를 하며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했다. 이후 다트머스대학에서 공공보건학 및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리 후보가 보건의료 문제에 뛰어든 계기는 가족 간병 경험에서 비롯됐다. 어머니는 평생 간호사로 일했지만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자격이 생기기 전까지 보험이 없었고, 아버지는 약을 아끼며 복용하다가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 리 후보는 “이 경험이 미국의 고장 난 의료 시스템을 고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했다”고 밝혔다.

현재도 그는 버지니아 맥클린 지역에서 자원봉사 응급의료요원(EMT)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의료 시스템은 환자의 건강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의료제도 개혁은 건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 이윤이 아닌 환자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캠페인에는 카멀라 해리스 대선 캠프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전략을 총괄했던 타시 초걀(Tashi Chogyal)을 선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오바마 캠페인과 행정부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거팀도 함께 한다.

리 후보는 “버지니아 북부 지역은 재벌 감세와 복지 삭감이 아닌, 사람을 우선하는 대표를 원한다”며 “주민들과 함께 싸우고, 함께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댄 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캠페인 웹사이트 danleeforvirgin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ADP 발표 5월 민간 고용 3만7천명↑…2년 2개월만에 최저치 2025.06.04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5월 들어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위축됐음을 시사하는 민간 조사업체 지표가 나왔다.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
트럼프, 일자리 증가세 주춤하자 또 "파월, 이제 금리 내려야" 2025.06.04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
한국계 보건 전문가 댄 리, 버지니아 연방하원 출마 선언 2025.06.03
한국계 미국인 보건 전문가이자 공직자 출신인 댄 리(Dan Lee)가 버지니아주 제11 연방하원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6월 3일 공식 선언했다. 리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반드시 내란 극복…온 힘 다해 경제 살리고 민생 회복" 2025.06.0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4일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
[이재명 당선 확실] 흙수저 소년공, '죽을 고비' 넘기고 대권…파란만장 역정 2025.06.03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61)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개천에서 용 났다'는 상투적 표현을 고스란히 대입해도 될 만큼 입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