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에 굴복할 때까지' 하버드대 연구 지원금 동결 |
?????? 2025-05-06, 12:09:12 |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문화 정책 기조에 각을 세워온 하버드대학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교육부는 하버드대에 트럼프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앞으로의 연구 보조금과 기타 지원금 수십억달러를 동결한다고 통보했다.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하버드대에 보낸 서한에서 대학 측이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와 학생 인종을 고려하고 보수적인 교수진은 상대적으로 적게 채용하는 정책 등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맥마흔 장관은 특히 "이 서한은 하버드가 더 이상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보조금 삭감을 통보했다. 하버드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대학에 전례 없이 부적절한 통제를 가하고 연구 자금을 삭감하겠다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버드대 대변인은 "하버드는 미국인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연구와 혁신을 억압하려는 정부의 불법적이고 도를 넘어선 조치를 계속해서 방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에 지급되던 지원금을 통제하려다 법적 문제에 부닥치자 앞으로 지원될 연구 자금을 동결하기로 방향을 튼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교내 정책 변경을 요구했지만, 하버드는 이런 요구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거부했다. 그러자 트럼프 정부는 수년간 나눠 지급하는 23억달러(약 3조2천억원) 규모의 연방 지원금을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고, 하버드는 이에 반발해 지원금 중단을 멈춰달라는 소송을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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