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한잔의 커피 |
?????? 2025-06-12, 17:48:00 |
용해원 시인이다. 커피 한잔에 온 세상이 녹아 내린다 했다. 사랑이 녹고/슬픔이 녹고/마음이 녹고 온세상이 녹아내리면/한잔의 커피가 된다. 모든 삶의 이야기들은/마시고 나면 언제나 빈 잔이 된다 나의 삶 처럼/너의 살 처럼 (용해원, 한잔의 커피) 커피는 머그에 담아 마시는게 어울린다. 뜨거운 차도 그러한데, 커피향기를 더불어 즐길수 있어 그러하다.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컵은 정취가 덜한데, 머그는 요업窯業제품이다. 흙으로 빚어 구워 낸 그릇인 게다. 그릇은 음료나 음식을 담는데 사용하니 용기容器라고도 부른다. 인간은 먹고 마셔야 할진대, 아마도 그릇의 역사는 인류의 그것과 나란할 것이다. 불이 발견되기전 부터 인류에 의해 사용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릇은 음식을 먹을 적엔 말할 나위없고, 운반에도 필요했을 게다. 물론 보관하는데에도 유용했을 터. 그릇은 종류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금이나 은으로 만든 것도 있고, 질그릇도 있으며 나무그릇도 있다. 금그릇으로 식사하는 이들이야 중도 갑부들이외에는 드물게다. 돌로 만든 식기는 여전히 쓰인다. 돌솥비빔밥이 그러하다. 돌로 만든 솥에다 밥을 지어, 뜨거운채로 음식상에 올리는 거다. 돌솥은 솥이며 밥그릇 겸용이다. 밥맛 역시 그럴듯 하다. 여름이다. 여름엔 시원한 냉면이 어울릴텐데, 차가운 냉커피도 땡기는 계절인게다. 냉커피는 머그보다는 유리잔이 어울리던가. 그러나 냉면은 놋그릇에 담겨져야 한다. 내 입맛인데, 냉면을 먹고난 후엔 종이컵에 담긴 뜨거운 믹스 커피가 제격일게다. 은수저를 써본적이 있다. 그러나 은쟁반이나 은그릇에 담긴 음식은 먹어 본일이 없다. 커피는 은이나 금으로 만든 잔으로 마실 수있을까?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디모데 후서 2:20)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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