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매월 20달러 절감, 신규 태양광 정책으로 가정 부담 낮춰
힐리 주정부, 스마트 태양광 인센티브 개편과 요금 인하 병행
5년간 15억 달러 절감 효과 기대
??????  2025-06-23, 21:32:55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앞으로 매달 최대 20달러, 연간 240달러까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주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태양광 확대 정책은 모든 전기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향후 5년간 전체적으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책은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요금 체계에서 부과되던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고, 주거용 태양광 설치 가구에는 안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모라 힐리 주지사는 “태양광은 현재 매사추세츠가 가장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저렴하고 청정한 에너지”라며 “우리는 플로리다, 텍사스 못지않게 속도감 있게 전환해야 한다.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가정에 돌아가는 두 가지 혜택
이번 정책에서 주민들이 받게 될 혜택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태양광을 설치하지 않은 일반 가정을 포함 모든 가정은 매달 약 15-20달러의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태양광 보조금 제도인 ‘Solar Carve Out I·II’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종료되면서 불필요한 요금 항목이 청구서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2027년까지 가구당 연간 180-240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을 설치한 가정은 앞으로 매사추세츠 에너지청(DOER)이 운영하는 SMART 프로그램을 통해 고정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넷 미터링(Net metering)을 통해 전력망에 공급할 경우, 일정 금액의 보상을 받는 구조로, 기존 변동형 보상과 달리 수익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저소득 가정에는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개편된 SMART 프로그램
개편된 SMART(Solar Massachusetts Renewable Target) 프로그램은 단순한 보조금 제도를 넘어, 소비자 보호와 환경 보존을 함께 반영한 종합 인센티브 구조다.

새로운 스마트 프로그램은 주거용 가구에는 고정 보조금 단가 적용, 저소득 가정 대상 추가 인센티브 제공, 태양광 설치업체의 공정 계약 및 설치 품질 기준 강화, 대형 설비로부터 환경 기금을 조성해 보존 사업에 재투자, 매립지, 브라운필드, 주차장 캐노피 등 기존 개발지 우선 설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프로그램은 매년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조정될 수 있어, 에너지 비용, 설치비, 시장 수요 등에 따라 유연한 정책 운영이 가능하다.

매사추세츠, 태양광 확대 
한때 미국 내 태양광 상위 설치 주로 꼽혔던 매사추세츠는 최근 몇 년간 설치량과 속도에서 타 주에 뒤처졌다. 2024년에는 전국 설치 순위 26위로 하락했고, 374MW 규모의 프로젝트가 인허가 및 계통 연계 지연으로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지난 5월 에너지 부담 완화, 독립, 혁신법을 상정했으며, 이를 통해 인허가 기간 단축, 계통 접속 간소화, 보상 구조 개편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SMART 프로그램 개편으로 지연된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태양광 산업 고용도 회복될 전망이다.

레베카 텝퍼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여름철 최대 수요 시기에 태양광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태양광이 더 많은 절감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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