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음주에 대한 태도 변화… 젊은 층은 술 안 마셔 |
미국인 절반 이상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갤럽 조사서 역대 최고치 |
?????? 2025-08-14, 17:26:0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인들이 술에 대해 갖는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13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53%가 ‘하루 한두 잔’ 수준의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의 28%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갤럽 조사 역사상 최고치다. 이번 인식 변화는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진다. 18~34세 연령층의 약 3분의 2가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해롭다고 답했으며, 2015년 당시 10명 중 4명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다. 다만 5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비슷한 인식 변화가 나타나, 절반가량이 적당한 음주도 해롭다고 답했다. 2015년에는 이 비율이 20%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심혈관 건강에 이롭다는 등의 연구가 있었지만, 젊은 층이 포함되지 않거나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한 불완전한 결과였다고 지적한다. 최근에는 알코올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축적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권장 섭취량을 낮추고 있다. 미국의 비벡 머시 전 공중보건국장은 올해 초 맥주·와인·증류주 병에 ‘음주와 암의 연관성’을 명확히 표기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술을 마신다고 답한 미국 성인은 54%로, 지난 30년간 최저치다. 특히 여성과 젊은 층에서 음주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젊은 층이 가장 높은 음주율을 보였지만, 이제는 중·장년층보다 낮아졌다.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의 음주율이 6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역사적으로 몇 차례뿐이다. 또한 술을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음주 빈도가 줄고 있다. 적당한 음주가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지난주에 술을 마셨다’고 답한 비율이 낮았다. 전체적으로 ‘지난 24시간 내 음주했다’는 응답은 조사 역사상 최저인 약 4분의 1에 그쳤으며, 10명 중 4명은 ‘마지막 음주가 일주일 이상 전’이라고 답했다. 미 보건부는 올해 말 새로운 식이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며,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은 “큰 변화”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지침은 남성은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하루 1잔 이하로 음주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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