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등장' 보고 받은 적 없어" |
수감 중인 엡스타인 공범 사면 관련 질문에 얘기할 때 아냐 유럽에 풍력발전 멈추라…불법이민 강경 대응도 촉구 |
?????? 2025-07-25, 22:52:01 |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김용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성범죄를 저지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사망) 관련 파일에 자신의 이름이 있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지난 5월 팸 본디 법무장관으로부터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결코 브리핑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엡스타인의 성범죄 공범으로 인정돼 2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돼 있는 엡스타인의 옛 연인 길레인 맥스웰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질문받자 "사면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을 떠나기 직전에는 맥스웰 사면에 대해 "내게 허용되는 일이지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의 '성접대 리스트'를 은폐하고 있다는 등의 의혹에 지지층이 동요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 출신인 토드 블랜치 법무차관이 진화에 나서 수감 중인 맥스웰과 이날 이틀째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맥스웰 사면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으면 맥스웰로선 트럼프-엡스타인 관계를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동기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글래스고 프레스트윅 공항에서 기자들과 가진 약식회견에서 유럽의 신재생에너지와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의견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BBC방송에 따르면 그는 먼저 유럽 국가들이 풍력 발전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늘에서 보니 풍차들이 온 천지에 다 있다. 아름다운 평지와 계곡들을 망치고 새들을 죽이고 있다. 바다에선 바다도 망친다"면서 "풍력발전기들을 멈추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불법 이민자들이 유럽을 침략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미국에서 한 것처럼 유럽 국가들도 불법체류자 문제에 강경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했다. 문을 닫아 버렸다. 바이든으로 인해 들어온 나쁜 사람들을 쫓아내버렸다"면서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끔찍한 침략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정상회담에서 회동할 예정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대해서는 "당신들의 총리를 좋아한다. 그는 나보다 좀 더 진보적인 사람이지만 좋은 사람이다. (미국과)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영이 지난달 서명한 무역 합의에 대해선 "매우 좋은 거래였고. 영국에 좋은 거래"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이 지난달 서명한 무역 합의인 '미-영 경제번영 협정'을 통해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연간 10만대를 할당량(쿼터)으로 정해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부과한 품목별 관세율(25%)에 비해 낮은 것이다. 미국은 나라별로 차등 책정하는 상호관세의 경우, 영국에는 기본관세율인 10%, 즉 최저치를 적용키로 했다. |
![]() |
![]() |
![]()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