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 상승, 새 차보다 더 빨라…30,000달러 재돌파 |
?????? 2025-08-14, 17:24:08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중고차를 저렴하게 사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공급 부족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중고차 가격 상승률이 새 차를 앞지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 노동부가 1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트럭 가격은 전달보다 0.5%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새 차 가격은 전달 대비 변동이 없었고, 1년 전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2.7% 오른 전체 CPI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에드먼즈(Edmunds)에 따르면, 올해 초 3년 된 중고차 평균 가격이 다시 3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현재는 2022년 팬데믹 시기의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에드먼즈 인사이트 디렉터 아이번 드루리(Ivan Drury)는 “가격 충격은 현실이지만 시각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평소 새 차만 고려하던 소비자라면 일부 고급차에서 특히 매력적인 구매 조건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EV) 중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올해 중고 전기차 판매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와 내년에 더 다양한 모델이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팬데믹 당시 신차 공급 부족은 오늘날 중고차 재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리스 차량을 반납하지 않고 직접 매입하면서 중고차 공급은 더욱 줄었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단기간에 나아질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현재까지 자동차 제조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신차 가격 인상을 피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을 계속 흡수하기는 어렵다. 2026년형 신차부터는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며, 이 경우 중고차 수요가 더 늘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스모크는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모두 오르면 올해 자동차 시장 전체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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