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SW 기업' 피그마, 공모가 33달러…기업가치 26조원
??????  2025-07-30, 21:13:35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미국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의 공모가가 33달러로 책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피그마가 목표로 한 공모가 30∼32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피그마는 최초 주당 25∼28달러를 목표가로 산정했다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기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최종 가격이 33달러로 확정됐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피그마의 기업가치는 193억 달러(26조8천849억원)에 달한다.

이는 경쟁자이자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Adobe)가 2022년 피그마 인수를 시도했을 때 책정된 금액 20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어도비는 2023년 12월 유럽과 영국의 반독점 규제를 넘어서지 못하고 피그마 인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2012년 최고경영자(CEO) 딜런 필드와 친구인 에반 월러스가 공동 창업한 피그마는 디자인 협업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3년 전 어도비가 인수를 추진하면서 널리 알려졌으며, 지난 5월에는 한국어 버전 제품도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피그마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2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한 2억4천700만∼2억5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피그마는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FIG'라는 코드로 거래를 시작한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로 잠시 주춤했던 미국 IPO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상장했던 데이터 센터 기업 코어위브는 공모가가 30달러였으나 현재 주가는 100달러를 넘었고, 지난 6월 공모가 31달러로 상장한 스테이블코인 업체 서클 주가는 190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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