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압박에 金 "지도부 개입 말라" 충돌…韓과 내일 단독회동 |
김문수, 단일화 전적으로 대선후보가 주도…권성동 ,로드맵 제시하길 내일 당원 단일화 찬반조사에 金 즉각 중단하라 權 그대로 진행 金, 전당원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중단 요구…韓측, 국힘 내홍에 선그어 |
?????? 2025-05-06, 11:41:43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치연 김정진 기자 =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간 충돌이 이틀째 이어졌다. 김 후보는 6일 지도부를 향해 한 후보와의 단독으로 만나겠다면서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장을 던졌고, 지도부는 단일화 일정을 내놓아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이 전날 김 후보의 요구를 수용해 선거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김 후보는 후보와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되레 파열음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이날 캠프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내일 18시 한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당 지도부가 7일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선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 후보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회동에 대해 "조금 늦었지만 정말 잘한 결정"이라면서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 후보 등록 기간 이전에 단일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만나서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아닐 경우에 대비해서 당원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 운영에 필요하다. 그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7일 회동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향한 압박을 이어가며 단일화 열차에 태우겠다는 포석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아파트 앞에서 김 후보를 30여분 기다렸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김 후보와 지도부는 이날 종일 서로를 향해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지도부를 겨냥해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스스로 하신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인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도 더 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논하기 이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드린 약속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보조를 맞추며 '단일화 압박전'에 가세했다. 한 후보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며 "어느 정치인도, 어느 국정을 하는 사람도 우리 국민의 그런 의지를 감히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일정을 소화 중인 대구·경북(TK)으로 내려가 김 후보를 직접 만나 설득과 압박에 나서려 했다. 하지만, 김 후보가 돌연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지도부도 다시 발길을 돌렸다. 김 후보가 일정을 취소한 것은 지도부를 향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경주 APEC 준비지원단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 서울로 올라가서 남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깊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지도부는 오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두고도 충돌했다. 김 후보는 "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를 소집했다"며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선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전당대회 개최가 후보 교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의심한다. 이에 대해 이양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전대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단일화할 경우 김 후보가 이긴다면 전대가 필요 없고, 한 후보가 만약 이긴다면 전대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와 지도부의 충돌 사태로 단일화 논의는 첫발도 떼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 후보 요구를 수용해 단일화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유상범 의원을 임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유 의원이 오늘 아침 추진본부 회의를 열려고 했고 한 후보 측도 참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지만, 김 후보 측이 거절해 1차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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