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선 엔비디아 실적발표에…고려해야 할 4가지
??????  2025-08-27, 13:18:0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이번 분기 실적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엔비디아가 오늘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붐을 이끌고 있는 주도주이자 전체 주식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Earning)발표이기에 발표 후 전체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많다. 단기적으로는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혼재하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같는 변동의 장세일 수록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엔비디아의 기본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이번 실적에서 집중해야 할 네 가지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엔비디아 주가는 월가의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5월 실적 발표 이후 약 35% 상승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2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460억 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3분기 전망(Guidance)도 함께 공개되는데, 월가는 매출 534억 달러, EPS 1.20달러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AI 서버랙(Server Rack) 진척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GB200/GB300 NVL72 블랙웰 AI 서버 시스템은 기존 대비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이전 세대 서버랙에 8개 GPU만 들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72개의 GPU가 하나의 랙 안에 연결된다. 젠슨 황 CEO는 생산이 본격화되었으며 초기 제조 문제도 해결돼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엔비디아의 AI 서버 제조사인 폭스콘은 이번 분기 AI 서버 매출이 17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버랙 출하량이 지난 분기 대비 3배 늘어날 것이라고도 밝혀 엔비디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셋째, 중국 사업의 롤러코스터다.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은 엔비디아 H20 칩에 ‘백도어 보안 위험’ 가능성이 있다며 설명을 요구했고, 중국 내 기업들에 해당 칩 사용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내렸다. 황 CEO는 대만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H20 수출 라이선스를 요청하라고 했는데, 이번 조치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에 제출한 답변이 충분하길 바란다”며 현재 미·중 당국 모두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 시장은 잇단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4월 미국 정부는 H20 칩 판매를 사실상 금지했지만, 7월에는 다시 수출 허가를 내주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현재로서는 중국 매출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우며, 언제든 상황이 뒤집힐 수 있다. 따라서 중국 매출 증가 기대가 주가에 상승 동력원으로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 크다. 

넷째,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 엔비디아는 최신 로봇 기술 ‘젯슨 토르(Jetson Thor)’를 발표했다. 블랙웰 GPU와 128GB 메모리를 탑재해 기존의 것보다 7.5배 높은 AI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황 CEO는 이번 실적 발표 자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4가지를 종합했을 때 긍정과 부정적 요소가 모두 들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회사의 장기적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하며 큰 변화가 없다면 이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지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후 주가 변화를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주가가 흔들렸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유한 전략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냈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수요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은 비교적 견고하다고 볼 수 있다. 

윌리엄 블레어에 따르면, 2026년까지 예정된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엔비디아에 약 1천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예측은 주권 AI (Soverign AI)프로젝트와 오픈AI, 코어위브, xAI, 오라클 등의 신규 GPU 클라우드 사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서버랙 공급이 이제 막 본격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강력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I 연산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한 엔비디아 주가 역시 장기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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