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대부분 지역 심각한 가뭄 단계 선포
주정부, 물 절약 및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 당부
??????  2025-09-11, 16:55:15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에너지환경부(EEA)는 서부, 커네티컷강 계곡, 주 중앙부, 북동부 지역과 낸터컷 카운티의 가뭄 상황이 2단계(Leevel2)인 심각한 가뭄(Significant Drought)으로 악화됐다고 5일 발표했다. 남동부 지역은 1단계인 경미한 가뭄(Mild Drought)으로 격상됐으며, 케이프 코드 지역도 여전히 심각한가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선포는 지난 3개월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 대부분 지역은 정상 강수량의 40-80% 수준의 비만 내렸으며, 8월 들어 가뭄이 심해 1-2인치 이상 강수 부족이 기록됐다. 이로 인해 강줄기가 말라 하천 바닥이 드러나거나 호수·연못 수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레베카 테퍼 환경부 장관은 “더운 여름은 우리 공원, 숲, 지역사회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며 “모두가 물 절약에 협조하고, 야외 활동 시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뭄은 단순히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물고기의 바다 이동이 방해받고, 하천과 습지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지하수 수위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향후 식수 공급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정부는 각 가뭄 단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1단계(가벼운 가뭄) – 물 사용을 최소화.  주 1회만 오전 9시 이전, 오후 5시 이후 제한적으로 야외 물 주기를 할 수 있다. 화장실·수도꼭지 누수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2단계 (심각한 가뭄) – 물 사용 최소화. 손으로 잡는 호스나 물뿌리개만 허용되며, 물 주기는 오후 5시 이후~오전 9시 이전으로 제한된다. 물사용의 60%를 차지하는 실내 물 사용을 줄이기 및 누수 점검. 차량 세차나 마당 청소 등 불필요한 물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매사추세츠 환경 당국은 각 지역 보건국, 수도공급업체와 함께 물 절약 캠페인과 기술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주민들은 주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Massachusetts Water Impact Reporter’를 통해 건조 현상을 직접 보고하거나 사진을 제출해 모니터링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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