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음악 대가들 한자리에,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자유의 울림>
10월 3일 금요일 뉴잉글랜드음악원 조던홀, 보스톤서 세계 초연
??????  2025-09-11, 17:06:36 
뉴욕 클래시컬플레이어즈(NYCP)
뉴욕 클래시컬플레이어즈(NYCP)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콘서트 <자유의 울림 Resonance of Freedom>이 오는 10월 3일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조던 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미동부 최초의 한인교회인 뉴욕한인교회(Korean Methodist Church and Institute, 633 W. 115th St. New York, NY) 내에 설립되는 <뉴욕독립기념관>의 9월 23일 개관을 기념해 기획됐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와 주보스턴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먼저 보스톤에서 무대에 올린 뒤, 이틀 후 뉴욕에서 같은 공연이 이어진다. 

1부에서는 김동민 지휘자와 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NYCP)가 먼저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백혜선씨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2부에서는 작곡가 김택수씨의 칸타타 <들풀 The Grass Still Grows: A Cantata for Memory, Community, and Hope>이 세계 초연된다. 

LA 타임즈로부터 “놀라운 비르투오조이자 센시티브하고 생각이 있는 음악가”, 뉴욕 타임즈로부터 “그 만의 커다란 캐릭터를 가진 음악가”로 평가받은 피아니스트 백혜선 씨는 1990년대에 퀸 엘리자베스, 리즈, 윌리엄 카펠, 차이코프스키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 입상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 서울대 음대 교수로 10년 동안 재직한 후 다시 도미하여 클리블랜드 음악원을 거쳐 현재는 모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 피아노과의 공동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교육과 연주를 병행하며 부산음악제 음악 감독, 대구 카톨릭대학교의 상주 아티스트(Artist-in-Residence), 한국 광복 80주년 행사의 홍보대사를 맡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에세이집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을 출간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 작곡과 교수인 김택수 씨는 일상의 평범한 일이나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휴먼 스토리 같은 소재를 세련된 방식으로 끌어 올려, 명쾌하고도 위트 있고 뉘앙스가 살아있는 음악 작품으로 만들어 왔다. 그의 작품은 뉴욕 필하모니, LA 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샌디에이고 심포니, 오리건 심포니 오케스트라,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클랜드 심포니, 뉴월드 심포니, 한국의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 필하모닉 등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됐다. 그는 2014년부터 16년까지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주 작곡가(Composer-in-Residence)로 활동했으며, 2021년에는 부산 필하모닉의 상주 작곡가로 활동했다. 프롬 음악재단, 치비텔라 라니에리 재단, 코플랜드 하우스 등으로부터 수상했다.

세계 초연되는 칸타타 <들풀>은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솔로이스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서곡을 포함해 총 1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사는 시편 126편, 예배 전례(Miserere, Lux Perpetua), 임종순 목사의 연설문, 미국 독립 선언문, 변영로 시인의 <논개>, 신사임당의 <유대관령망친정: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 미국 시인 엠마 라자루스의 , 미국 흑인 문학계의 거장인 랭스턴 휴스의 , 독립 만세운동을 묘사한 장철우 목사의 <아우내장터>, 뉴욕한인교회의 <1980년 시국선언문> 등이 사용되었으며, 마지막 악장은 <아리랑 연가 Arirang the Love Sonata>로 마무리된다.

출연 성악가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이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소프라노 홍혜란씨,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했으며 오는 1월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 예정인 메조 소프라노 김효나씨, 2020년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데뷔했고 독일과 미국,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테너 최원휘씨, 린데만 영아티스트 프로그램 출신으로 201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했고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바리톤 최기돈씨이다. 


지휘를 맡은 김동민 씨는 젊은 실력파 음악인으로 구성된 실내악단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의 설립자이자 음악 감독이다.  2010년 창단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250회 이상 연주했고, 아시아와 남미에서 세 번의 투어를 이끌었으며,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미국 투어 공연을 함께 했다. 케네디센터에서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서울 예술의 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렸다. 텍사스의 라운트 탑 뮤직 페스티벌에 2년 연속 초청되어 텍사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볼티모어 심포니,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잭슨빌 심포니, 샌안토니오 심포니, 버지니아 심포니 등을 지휘했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는 “뛰어난 기량의 한인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보스턴에서 보기 드문 무대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순수함과 열정이 살아 있는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와 김동민 지휘자, 대가의 원숙함과 인간미가 넘치는 백혜선 교수의 피아노 협연, 독립 운동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과 미국의 역사를 엮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김택수 교수의 신작 칸타타 <들풀>, 그리고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의 한인 성악가들의 솔로와 앙상블은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보스턴 총영사관의 후원 덕분에 입장료가 없는 공연이니 많은 분들이 사전 등록을 통해 티켓을 예약하고 오셔서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정보>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자유의 울림
Resonance of Freedom: In Commemoration of the 80th Anniversary of Korean Independence
장소: 뉴잉글랜드 음악원 조던 홀(290 Huntington Ave. Boston, MA)
일시: 2025년 10월 3일(금) 오후 7:30
입장료:  무료 (사전등록 필수)
상세 정보: www.kcsbost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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