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기업가치 핵심 동력, 서비스 사업 '빨간불' |
WSJ, 서비스 사업 의존도 높아진 애플… 앱스토어·구글 계약 위협에 수익성 흔들릴 가능성 |
?????? 2025-07-29, 16:11:5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애플의 지난해 아이폰 판매량이 2015년과 거의 유사했음에도 지난 10년간 주가는 9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애플의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온 전략이 있으나 이제 이 같은 서비스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9일 경고했다. 클라우드 저장공간인 아이클라우드(iCloud), 앱스토어(App Store) 유료 앱 판매 및 광고, 그리고 애플뮤직·애플TV+ 등 구독형 서비스는 2015년 이후 매출이 다섯 배 이상 증가한 반면, 기기 판매 매출은 40% 증가에도 못미쳤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총이익률이 70% 이상으로, 30-40% 인하드웨어 부문에 비해 수익성이 탁월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애플이 서비스 부문을 별도로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이 애플의 높은 수익 구조에 더 높은 멀티플(Multiple)을 부여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서비스 중심 성장 전략에 중대한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 서비스 부문의 노른자위인 앱스토어 수수료는 규제의 장벽에 부딪치기 시작했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애플의 서비스 매출 중 약 30.2%는 앱스토어 수수료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일부 앱 개발자들은 이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최근 개발자들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앱을 판매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경우, 애플은 수수료를 전혀 받을 수 없게 된다.애플은 해당 판결에 반발해 항소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다. 유럽연합 또한 '디지털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통해 유사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익 모델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악의 경우 순이익의 1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글과의 검색 계약도 위기다. 애플 서비스 부분의 또 다른 핵심 수익원은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에서 기본 검색엔진 자리를 구글에 제공하는 대가로 받는 계약금이다. 이 계약은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애플 전체 매출의 6%, 서비스 매출의 24.5%를 차지하지만,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순이익 기준으로는 무려 19%에 해당하는 수익을 발생시킨다. 하지만 미 법무부는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에 승소한 후 이 계약을 폐기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위의 핵심 서비스 사업 외에도 앱스토어내 광고 수익은 믈론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및 애플티비 등 구독형 서비스 수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앱스토어 광고 매출은 9.4%를 구독형서비스 매출은 32.7%다. 그러나 위의 핵심 수익원이 흔들릴 경우 대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전문가들은 "앱스토어 수수료와 구글 계약이 흔들릴 경우, 이들을 대체할 수준의 수익원을 단기간 내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애플은 31일 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 둔화 및 규제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 발표는 애플의 고주식가치 구조가 지속 가능할지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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