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의 새 바람, 나인 윈터스 베이커리: 한국의 맛을 담은 빵과 커피
??????  2025-08-28, 17:02:27 
(보스톤=보스톤코리아) 김유림 기자 = 케임브리지에 독창적인 매력을 지닌 베이커리가 문을 열었다. ‘나인 윈터스 베이커리(Nine Winters Bakery)’는 단순한 빵집을 넘어, 음식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채운다는 믿음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이 빵집의 더 특별한 점은 이곳에서 한국적인 풍미와 뉴잉글랜드의 감성이 만난다는 점이다.

창업자 마리사 페롤라(Marissa Ferola)는 매사추세츠에서 자란 한국 입양인이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뿌리를 탐색하기 시작한 그녀는 엄마가 된 후, 음식이라는 가장 친밀한 언어로 한국 문화를 되찾고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 결과가 바로 나인 윈터스다.

그녀와 함께하는 공동 창업자는 바로 두 딸, 자닌(Janine)과 윈터(Winter). 호기심 많고 새로운 음식을 즐기는 두 아이는 나인 윈터스의 메뉴에 영감을 주는 든든한 파트너다.

메뉴는 한국의 전통과 창의성의 만남으로 탄생했다. 적당히 달콤하고, 한국적인 풍미가 스며 있는 즐거움으로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목표로 한다.

브라운 버터 쿠키에 고소한 참깨와 초콜릿 청크인 ‘블랙 세서미 초콜릿 칩’과, 쌉싸름한 쑥과 바닐라가 어우러진 쿠키 ‘쑥 스월’이 대표적이다.  밀크브레드 메뉴도 눈길을 끈다. 고추장 시트러스 스티키 번, 인절미 크림 번, 코리안 갈릭 브레드는 한입만으로도 이곳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 케이크 라인업은 더 독창적이다. 초콜릿 막걸리 케이크, 탠저린 바닐라, 블루베리 업사이드 다운이 대표적이다.

아침에는 계란빵이나 과일 파르페, 점심에는 고추장 볼로네제, 그리고 데빌드 마약 계란 같은 메뉴도 준비돼 있어 하루 어느 때든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적 감성과 실험적인 정신을 살린 시그니처 커피메뉴는 칵테일 바를 연상시킨다. 로즈마리 시럽, 스모크, 라이트 로스트, 레드아이로 만든 ‘찜질방 커피’로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을 선보인다. 또한 팻 워시드 커피, 사과, 생강, 스모크 글라스로 만든 ‘갈비 커피’, 솔티드 커피 토닉과 오렌지 마멀레이드로 만든 ‘제주 아일랜드 커피’도 있다. 

여기에 된장 카라멜, 들깨 시럽, 고추장 모카 같은 시럽을 추가하면 한국인이라도 색다른 경험이 될것이다. 
나인 윈터스는 빵과 커피뿐 아니라, 문화를 나누는 공간을 지향한다. 가게 내부에는 한인 아티스트 심기완과 서울 기반 브랜드 제도 세라믹스의 도자기가 쓰이고, 벽에는 아티스트 아스트로 웡사락의 벽화가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는 입양인 네트워킹, 다문화 어린이 스토리타임, 셰프 팝업 등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나인 윈터스는 단순한 베이커리가 아니다. 한국의 뿌리, 새로운 전통,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마리사 페롤라는 가족의 이야기를 빵과 커피로 풀어내고 있다. 다음 주말, ‘쑥 스월’ 쿠키와 ‘제주 아일랜드’ 한 잔을 곁들여, 그녀의 이야기를 맛보는 건 어떨까?

위치: 292 Concord Ave
Cambridge, MA 02138
영업시간: 오전 9시- 오후 3시 30분
웹사이트: Nine Wi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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