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터에서 혼란스런 이민자 체포에 주민 강력반발 … 논란 불러 |
경찰, 청소년과 교육위원 각 1명 체포 … 아기를 떼어놓는 장면에 충격 13일 우스터 시청은 시위 피해 문닫아, 일부 시의원은 폭파 위협도 받아 |
?????? 2025-05-13, 12:11:38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매사추세츠주의 2번째 큰 도시인 우스터(Worcester)의 경찰이 지난 8일 연방 이민단속국(ICE)의 이민자 체포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일방적으로 진압하고, 일부를 체포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ICE 요원들이 레카 스트리트에서 한 여성을 체포해 미등록 차량에 태우는 과정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격앙된 시위대 수십 명이 몰려들었고, 일부는 체포 차량을 향해 달려들며 ICE 요원의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우스터 경찰은 “현장에서 ICE 요원이 체포 영장을 보여주지 않고 여성을 구금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ICE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은 밀입국한 이민자였다. 함께 있던 청소년은 감금된 이민자의 딸이며 현장에서 신생아를 안고 차량 앞을 막아섰다. 이들의 아버지는 하루전 ICE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청소년이 차량 측면을 걷어차고 도로로 뛰어드는 위험한 행동을 보이자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체포자는 우스터 교육위원회 후보로 등록한 애슐리 스프링으로, 경찰은 그녀가 청소년 체포를 막으려다 여러 경찰관을 밀치고 액체 물질을 뿌린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 데이비드 웹(David Webb) 은 “청소년이 비명을 지르며 아기를 떼어놓고 체포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 11시경 유레카 스트리트(Eureka Street)에서 연방 요원 4~5명이 차량 주변에 모여 있었고, 두 여성 사이에서 아기를 건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ICE와 알코올·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ATF) 요원으로 보이는 전술복 차림의 요원들과 사복 요원들이 함께 있었다고 한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차량이 서행하며 시위대를 피해 빠져나가는 모습과, 경찰이 차량에 달려든 여성을 강제로 끌어내는 장면도 담겼다. 시위자들은 "엄마를 아이에게서 떼어놓는 것이 정의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우스터 경찰은 성명에서 “ICE 요원들이 여성 1명을 체포하려고 했으며, 시위대가 이에 저항하며 요원들과 경찰관들을 밀치는 등 혼란이 커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질서 유지를 시도했으며, 현재 사건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스터 시 당국은 올해 초 “우스터 경찰은 ICE의 이민단속 작전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사건에서 우스터 경찰이 ICE 요원들과 함께 현장을 통제하고 체포를 지원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데이비드 웹은 “우스터 경찰은 분명히 ICE를 지원했고, 시위대를 밀어내며 ICE를 차량으로 호위했다”며 “경찰이 개입하면서 현장 분위기가 더욱 격렬해졌다”고 비판했다. 체포된 청소년은 아동 방치, 평온 방해, 무질서 행위, 체포 저항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스프링 후보는 경찰관 폭행, 위험 물질 사용 폭행, 공무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우스터 경찰은 “이번 사건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현장 영상 분석을 통해 추가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스터 시청은 13일 일찌감치 문을 닫았으며, 시의회 회의를 온라인 화상미팅으로 변경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일부 시의원들은 격앙된 주민들로부터 폭파위협까지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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