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금리인하 속도 좌우할 물가 지표 |
?????? 2025-09-07, 12:25:39 |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의 여파를 소화하면서 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변동성을 키우며 등락을 거듭했다. 3대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개장했으나 이내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크게 꺾이자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고용 냉각에 맞춰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졌으나 경기둔화 우려가 우위를 점했다. 고용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단발성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점 부담과 결부돼 지속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다. 투자자들은 고용 냉각을 염두에 두며 이번 주 발표되는 두 가지 물가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고용 냉각으로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했고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도 소수 의견으로 나오는 만큼 물가 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조금 낮아졌다. 시장의 무게가 추가 고용으로 기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뜨겁더라도 시장은 금리인하를 향해 경주마식으로 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 심리를 뒤집으려면 극단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금리인하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책무의 균형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65.3%, 100bp 인하될 확률은 7.7%로 반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강도에 따라 100bp 인하 가능성은 사라질 수 있다. 아메리벳시큐리티즈의 그레고리 라파넬로 미국 금리 담당 총괄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를 웃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은 지금 그 어느 것보다 노동시장 동향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몇 달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물가 지표가 계속 연준 목표치와 괴리를 보이면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할 것이다. 눈앞의 고용 문제가 커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은 서서히 소비와 경제를 갉아먹는 경향이 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와중에도 소비 둔화와 가계 금융 불안의 그림자는 이미 엄습하는 중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 90일 이상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12.27%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1년 2분기의 13.7%와 불과 1.4%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 수치다. 지난달 맥도날드의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회에서 "동일 점포 매출이 3.8% 증가했지만, 저소득층 고객의 방문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맥도날드를 훨씬 자주 이용하는 핵심 고객층이기 때문에 이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호텔 예약 업체 부킹홀딩스의 이와우트 스틴버겐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미국의 고소득 소비자는 5성급 호텔이나 해외여행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고 상대적으로 강한 소비를 보인다"며 "반면 저소득층은 훨씬 더 신중한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고 저렴한 국내 여행과 저가 호텔에 대한 수요에도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PPI는 둔화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중론이다. P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예상된다. 7월의 0.9% 상승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9월 8일 8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기대 인플레이션 - 9월 9일 1분기 고용·임금조사 반영 연례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 - 9월 10일 7월 도매 재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 9월 11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 9월 12일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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