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각 가구당 약 $2500달러 소득 손실 효과 |
평균 수입세율 18.3% 인상 1934년 이후 최고치 기록 지금까지 소매업체 인상 억제 …미국 소비자들 가격 인상 직면 |
?????? 2025-08-07, 15:27:0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수입품 가격 상승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AP가 보도했다. 예일대 산하 초당적 정책연구소인 버젯랩(Budget Lab)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의 평균 수입세율은 18.3%에 달해 193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밤, 유럽연합(EU), 대만, 포클랜드 제도 등 66개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율을 발표했다. 라오스산 제품에는 40%, 스위스산은 39%, 남아프리카공화국산은 30%의 관세가 부과된다. 반면,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 등 일부 국가는 원래 예고됐던 고율의 관세가 다소 낮아졌다. 모든 조치는 당초 1일 시행 예정이었으나, 8월 7일로 연기됐다. 관세는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세금이다. 버젯랩은 이번 관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가 1.8% 상승하고, 미국 가구당 연간 평균 2,400달러의 소득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소매연맹(NRF)의 수석 로비스트인 데이비드 프렌치는 “지금까지 소매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억제해왔지만, 이번 새 관세는 향후 몇 주 내에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부 소상공인들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 부과 배경과 현재 상황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부분의 국가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개별 국가별로 추가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7월 초부터 본격적인 고율 관세 도입을 경고했고, 31일에는 66개국 대상의 개정된 관세율을 발표하면서도 시행일을 일주일 늦췄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35%의 관세가 금요일부터 발효되지만, 멕시코와 중국에 대한 조치는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외에도 6월 발표된 알루미늄 및 철강 제품에 대한 50% 관세는 이미 시행 중이다. 이미 시행 중인 관세 미국은 유럽연합, 일본, 한국과 각각 15%의 관세를 적용하는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필리핀(19%), 베트남(20%), 인도(25%), 브라질(50%)도 새로운 관세 대상이다. 법적 공방도 진행 중 무역 관련 분쟁을 다루는 미국 연방국제무역법원은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긴급 권한을 남용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항소돼 현재 연방항소법원에서 심리 중이며, 결국 연방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관세가 실질 가격에 미치는 영향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가 연 2.6% 상승했으며, 7월에는 2.8% 상승해 연준 목표치인 2%까지는 아직 요원하다. 해외 수입 비중이 높은 가구, 컴퓨터 등 품목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코넬대 웬동 장 교수는 “가전제품 등 금속 비중이 높은 제품들의 가격이 향후 수개월 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관세 비율만큼 가격이 즉시 오르지는 않는다. 기업들은 관세 시행 전에 물량을 미리 들여오거나 비용 흡수 전략을 취하기 때문이다. 일부 산업은 혜택 트럼프의 무역합의에는 미국산 수출 확대 조항도 포함돼 있다. EU는 향후 3년간 7,50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석유, 원자력 연료를 미국에서 수입하기로 약속했다. 베트남은 향후 3년간 옥수수, 밀, 대두 등 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 다만 장 교수는 “농업 분야의 합의는 대체로 단기적이며,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커 중국 등 주요 수입국들이 미국 시장을 회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료품·음료 가격도 인상 불가피 비영리 연구기관 세금재단(Tax Foundation)은 “미국 내 생산이 부족한 커피, 바나나, 어류, 맥주, 주류 등은 관세 여파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트라이베카 와인 머천트의 벤 아네프 대표는 “환율 하락과 관세 인상으로 와인 가격이 20~25% 오를 것”이라며 “유럽산 와인은 9월부터 30%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류·신발도 인상 조짐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류와 신발의 97%는 아시아 수입품이다. 미 의류신발협회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로의 조달처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협회 측은 정확한 가격 상승폭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생산단가 상승으로 인해 가을부터 제품 종류 축소나 할인 축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발 유통업체 협회장 매트 프리스트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신발 가격이 이미 5~10% 상승세”라고 밝혔다. 자동차 가격은 아직 안정적…그러나 변수 많아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관세 대응 차원에서 가격을 인상했으나, 대부분은 관망세다. 예를 들어 페라리는 4월부터 미국 내 차량에 10%의 할증을 적용 중이며, 향후 EU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자동차 리서치 기관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6월 신차 평균 가격은 48,907달러로, 전월 대비 108달러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3분기부터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수 있으며, 올해만 해도 관세로 인한 비용이 40억~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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